최근 3달째 부탄가격 20달러 비싸, 택시업계 평균원가 적용 불만 쏙 들어가

최근 들어 LPG 국제가격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탄이 프로판을 웃도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사우디아람코사의 기간계약 가격(CP) 추이 분석결과, 지난 9월 이후 석달 연속해서 부탄이 프로판에 비해 20달러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다.

부탄 강세 현상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특히 최근 부탄과 프로판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7달러 정도 높게 형성됐던 부탄가격은 9월 들어 부탄 447달러, 프로판 425달러로 결정되면서 22달러나 차이가 나기 시작했으며 10월과 11월 CP도 부탄이 프로판에 비해 20달러씩 높게 형성됐다.

장기계약 가격외에 현물 가격도 부탄 가격 강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가격 차이는 더욱 큰 상황이다. 8월 23달러 정도 높았던 부탄 가격은 10월 들어 40달러 이상으로 가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이와 관련 이같은 부탄가격 강세 현상은 2004년도를 변곡점이 되고 있는 분석됐다.

2001년도에서 2003년도에는 프로판이 부탄 가격을 웃돌았으며 특히 2001년도 6월에는 프로판이 부탄에 비해 50달러 정도 높게 형성될 정도로 프로판 강세가 뚜렷했다.

당시 택시업계에서는 프로판이 부탄을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자 국내 LPG가격 책정시 프로판, 부탄 가격이 다른데도 LPG수입사와 정유사에서 공장도 가격 책정시 평균원가를 적용해 상대적으로 부탄 소비자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이같은 상황이 2004년도를 기점으로 역전되면서 관련 사업자들의 불만은 사라지게 된 것이다.

한편 LPG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제 유가의 강세현상에다가 인도 지역에서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부탄의 가격이 더욱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당분간 이같은 가격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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