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주주 오일체인 사업포기

-상반기는 오일펙스 폐업-

석유전자상거래업체가 또다시 문을 닫았다.

국내 유일의 정유사 주주 석유전자상거래업체인 오일체인(공동대표 이태룡, 조은기 www.oilchain.com)은 31일부로 사업을 공식 중단하고 정리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대표적 석유전자상거래업체였던 오일펙스가 문을 닫은 이후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오일체인은 SK(주)와 GS칼텍스가 각각 31.8%의 지분을 확보한 대주주로 두 정유사의 관계 대리점들도 19개사(SK 계열 11개사, GS칼텍스 계열 8개사)가 참여한 석유전문 전자상거래업체다.

총 자본금은 정유사 투자분 40억원에 이들 정유사 관계 대리점 출자금이 각각 12억원 등 모두 64억원에 달한다.

국내 최대 정유사들과 그 계열 대리점이 주주로 참여했음에도 오일체인은 주 사업내용인 석유현물거래실적이 크게 저조하며 심각한 경영적자를 겪어 왔고 끝내 정리절차를 밟게 됐다.

한편 석유전자상거래업체는 한때 5곳 이상이 진입할 정도로 석유 e-비지니스의 붐을 선도했지만 정유사가 대주주인 오일체인마져 문을 닫으면서 올해 초 석유 유통정보 제공 사이트로 개편하며 유료화를 실시한 사이버페트로(www.cyberpetro.com)만 남게 됐다.

석유전자상거래업체중 넷오일과 예쓰-오일 등 나머지 업체들은 모기업들이 모두 사업을 포기하거나 전업한 상태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