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에너지벤처 제도를 도입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노사는 최근 공단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사내 벤처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에너지 벤처 도입은 노조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가운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어 노조가 거는 기대다 매우 크다.

벤처기업은 2000년대 초 IT기업 활성화를 위해 도입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활황으로 각광받았기도 했지만 거품 논란속에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단은 포스코 자회사 포스데이타의 성공사례 등을 바탕으로 사내벤처제도를 도입하기위해 ‘사내벤처제도연구회’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사전준비작업을 거쳐 내년부터는 ‘에너지벤처제도’를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벤처제도의 도입은 공단 조직내부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육성을 통해 지속적인 조직의 활력이 제공된다는 점과 기존의 에너지전문가로서 갖고 있는 현장경험과 각종노하우가 사업으로 연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연구개발 기간중에 공단직원으로서의 소속을 가지고 에너지벤처기금을 포함한 벤처사업에 필요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행단계에서 철저한 관리가 수반돼야한다.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이러한 벤처제도를 도입하고도 자금 지원과정과 아이템 선정시 공정성 문제 등에 부딪쳐 실제 실행과정에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내벤처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독립적인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아이템 선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선정된 아이템에서는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도 육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사내벤처를 운영하기 위해서 개인자금이 투입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사업추진대상이 실장급 이상으로 국한될 가능성도 보완돼야 할 것이다.

에너지벤처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전준비작업에서부터 섬세한 전략이 요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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