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투자 등에도 필요한 수준'

'산유국 투자 등에도 필요한 유가수준'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OPEC 아드난 엘딘 사무총장이 전망했다.

엘딘 사무총장은 19일 열린 'OPEC-APEC 비니지스 다이어로그'에서 현재의 국제석유시장상황을 유가가 급등해 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펀더멘털 요인을 감안할 때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떨어기지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펀더멘털은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정제시설 부족, 국제 투기자본 유입 등 최근의 고유가 위기를 불러 오는 전반적인 환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엘딘 사무총장은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하류부문의 투자가 아직 안된데다 디젤이나 난방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표유종인 WTI유가도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생산국(산유국)입장에서도 최소 40달러정도는 돼야 (시설 등에) 투자하는데 좋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혀 최소 이 정도 수준은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의 고유가가 실질가치로는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엘딘 사무총장은 최근 국제유가의 명목수준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가치로는 80년대초 수준에 미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80년대 초 OPEC 바스켓 가격 수준은 올해 불변가격기준으로 하면 배럴당 80달러 수준에 달한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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