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17 에너지관리·기기 : 탈원전·석탄 정책, ‘재생에너지 시대’ 성큼 ]
[결산 2017 에너지관리·기기 : 탈원전·석탄 정책, ‘재생에너지 시대’ 성큼 ]
  • 송승온 기자
  • 승인 2017.12.26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거치며 에너지전환 준비
중국 사드 해빙무드 진입, 보일러 수출 본격화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올해 에너지업계 전반을 통틀어 가장 뜨거웠던 이슈를 꼽으라면, 바로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일 것이다.

정부는 원전, 석탄화력발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발전과 LNG발전을 오는 2030년까지 각각 20%, 37%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신재생에너지와 LNG가 원자력, 석탄화력에 비해 경제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국민 일부는 새로운 에너지체제로 인해 전기요금이 오를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체제 전환은 ‘숙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신규원전인 신고리 5‧6호기의 공사중단을 놓고 공론화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공론화 결과, 모두의 예상을 깨고 국민들은 ‘공사재개’의 손을 들어줬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전기차를 직접 운전하고 있다.

한편 수송분야에서는 전기차가 핵심이슈였다. 제주도의 경우에는 ‘Carbon free island’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국회에서는 민병두 의원이 2030년에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지자체, 정부, 정치권 등 전 방위에 걸쳐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압박이 지속됐다.

물론 전기차 확대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아직까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주유소 LPG충전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가격면에서도 전기차들은 내연차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이다.

◆ 렌탈금융상품, ESS 보급 ‘날개’…8차전력수급계획은 전기료 인상 無

높은 초기설치비용 탓에 보급률이 지지부진했던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 보급사업이 렌탈금융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ESS 렌탈금융’은 ESS사업자가 금융권으로부터 설치자금을 빌려 사용자에게 ESS를 설치해주면, 사용자는 렌탈료만 매달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산업부·에너지공단이 런칭한 총 금융지원자금은 올해 내로 50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ESS렌탈금융상품이 민간기업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반증이다.

▲ 산업부 박성택 에너지산업실장이 8차 전력기본수급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한편 에너지업계 최대 이슈 중 하나였던 8차수급계획이 발표되며 국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당초 백운규 장관이 공언한대로 2022년까지 전기요금 인상은 없었다.

다만 산업용 전기요금체계를 개편하면서 강력한 수요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기낭비를 줄여 전기요금 인상폭을 상쇄하겠다는 것이 이번 8차전력수급계획의 핵심이다.

◆ 포기할 수 없는 중국 보일러 시장

중국은 국내 에너지기기 업계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 중 하나이다.

청정에너지 전환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면서 가스난방방식을 1순위로 꼽고 정책 지원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이징시는 중앙난방방식의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할 방침으로 이를 위해 중앙난방용 석탄 보일러를 가스 보일러로 개조 시 고정자산 투자비의 30%를 지원하는 등 향후 친환경보일러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보일러사들의 중국시장 공략은 그야말로 냉탕과 온통을 오갔던 한 해라 할 수 있다.

중국에서 순항을 이어가던 롯데기공은 사드보복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나머지 보일러사들 역시 현지 분위기가 침체되며 관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하반기 한중 관계 정상화로 사드보복 조치가 해제 되면서 국내 보일러사들의 ‘중국시장 공략 청사진’이 구체화 되고 있다.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년 국제 위생 및 냉난방 공조 전시회’에 참가한 귀뚜라미 부스.

귀뚜라미는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와 ‘저녹스 AST 가스보일러’를 벽걸이 보일러의 대표 모델로 운영하기 위한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차별화를 추진하고, 신제품 순회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콘덴싱 제품의 주력 시장인 북경에서의 단체 납품 현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귀뚜라미만의 장점인 온수가 풍부한 저탕식 구조의 신제품인 ‘거꾸로 저녹스 가스보일러’를 통해 저탕식 전문 판매점의 수요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신규 대리점 추가 확보로 유통 기초 체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9월 북경에 새롭게 공장을 건설, 올해 말 30만대 생산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중국 내 대형 유통업체인 오성전기와 협약을 맺고 닝보, 난징 등 오성전기의 프리미엄 매장을 시작으로 제품을 공급하며 구매력이 높은 화동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해 하고 있다.

▲ 경동나비엔은 지난 5월 북경 중국 국제전람센터에서 진행된 ‘ISH China&CIHE 2017’에 7년 연속 참가했다.

◆ B2B 벗어나 B2C 시장 겨냥

보일러산업은 시장 성격상 B2B(기업간 거래) 성향이 강하다. 갈수록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경동나비엔은 365일 24시간 상담을 진행하며 ARS(자동응답시스템) 접수, 모바일 AS(고장) 접수 시스템도 도입, 성수기에 급증할 소비자 불편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귀뚜라미 역시 올해 B2C시장 강화에 초점을 두고 보일러 AS 무상보증기간 연장, 사전 점검 등 각종 프리미엄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특히 귀뚜라미는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교체 시장 가능성을 발견, 영업전략을 짜고 홈쇼핑으로만 1시간에 8억원 매출이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귀뚜라미는 자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 가운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의 콘덴싱 보일러 ▲내장형 온수탱크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핵심부문을 부각해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역시 올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혀나가고 있다.

서울 주요 곳곳에서 열린 핫팩 증정 이벤트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가워진 몸을 녹여줄 따뜻한 핫팩을 받길 원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린나이코리아는 거리 이벤트와 더불어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해당 기간 제품 A/S를 받는 고객 및 서비스 센터 내방객과 린나이몰(rinnaimall.co.kr) 제품 구매자에게 핫팩을 증정해 따뜻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