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시가스 나성화 사장

▲ 나성화 사장
△타사에 비해 미공급 지역이 많아 앞으로 많아 활발한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수요가 현황은 어떤가.

- 서구, 유성구, 대덕구 등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약 87% 수준에 달한다. 하지만 개발이 낙후된 동구와 중구는 총세대수에 비해 공급은 겨우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금 당장은 경제성이 부족해 도시가스 공급이 어렵겠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확대가 기대된다.

△서남부 택지개발사업의 예에서 보듯 도시가스산업도 경쟁이 치열해 졌다. 어떤가.

- 고성장을 거듭해온 도시가스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공급지역 확대도 어렵지만 기존 공급지역을 타 연료사업자에게 빼앗기지 않고 지키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어려워졌다.

대전 서남부지역의 예에서 보듯이 주택^난방용 공급을 주로 하는 집단에너지사업자에게 저렴한 가격의 발전용 천연가스가 공급되는 현실이다. 시장의 왜곡을 막기 위해서라도 천연가스의 요금체계가 재조정돼야 할 것 같다.

△2000년 SK엔론이 경영권을 인수했지만 충남도시가스는 아직도 화의상태다. 현재 경영상태는 어떠한가.

- 2007년 이후에나 화의상태를 벗어나겠지만, 자본잠식 부분은 올해말 완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시 출발한다는 각오를 다져 올해를 제2 창업의 해로 삼고 있다. 우리 회사는 대전^충남지역에서 매출액, 순이익 등 여러 면에서 랭킹 10위안에 드는 회사다.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사기진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업들의 사업다각화도 빼놓을 수 없는 대세다. 현재 추진중인 사업이 있나.

- 6개월간 사업다각화를 위한 실무TFT를 구성, 각종 사업아이템을 고민해 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핵심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창출하는 것이다. 물론 변화와 개혁이라는 현재의 화두를 새로운 사업에 녹아내는 일도 필요하다.

아직 구체적으로 다각화사업이 결정된 것은 없지만 가정마다 직접 찾아가는 안전점검원들을 통해 고객서비스와 수익창출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더불어 넓은 회사 부지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만들어낼 계획이다.

△일부 도시가스 연료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경쟁관계라 할 수 있는 LPG수입회사에서 오랫동안 몸담아 왔다. 도시가스산업을 보는 시각이 남다를 것 같은데.

- LPG관련업무를 15년 이상 하다가 도시가스회사에 와 보니 나름대로 경쟁도 치열하고 할 일도 많다. 하지만 분명한 건 아직까지 우리는 위협요인 보다는 기회요인이 많다는 거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도시가스회사들도 가스공사와 같이 도입도매사업에서 자유로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관련 계열사는 도시가스산업 전체에서 약 25%에 달한다. 포스코처럼 SK도 천연가스를 직도입해 관련 도시가스사에 직공급하는 방향으로 산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 물론 이 과정에서 배관망 공동이용 등의 선결과제는 남아있다.

하지만 더 이상 도시가스회사가 도시가스만을 판매하는 소극적인 산업주체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경영철학을 소개한다면.

- 누구나 다 함께 신바람나는, 즐거운 일터를 만드는게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보다는 직원들 스스로의 마인드변화가 절실하다. 진취적이며 창조적인 사고를 갖고 직원 누구나 회사의 오너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생각이다. 또 그에 따르는 비젼을 직원들에게 제시하는 일은 회사가 해야 할 몫이다. 지금까지 SK맨으로써 내가 알고 배운 모든 것을 충남도시가스 직원들에게 심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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