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이드라인 2% 인상, 탄력근무제 도입 합의

▲ 김영남 사장과 문병학 노조위원장이 14일 무교섭 임금협상 타결을 매듭지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영남)는 올해 임급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하고 14일 본사에서 ‘2005년 임금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공사 발전을 위해 ‘노사불이’의 정신으로 합리적ㆍ발전적 노사관계 정착에 공동 노력키로 합의한 노사는 지난 8월 노동조합이 2005년도 임금인상율을 사측에 일괄 위임하고 무조건 수용하겠다는 원칙을 표명함에 따라 이번 타결이 이뤄졌다.

또 사측에서는 정부의 공기업 임금인상 지침을 준수, 전년대비 2% 인상키로 하고 무교섭으로 임금협약을 매듭지었다.

탄력적 근무시간제를 도입해 난방 성수기인 동절기(11월~2월)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초과근무 시간에 대해서는 별도의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난방 비수기인 하절기(5월~9월)에 동절기 초과근무시간만큼 휴가를 사용하도록 합의했다.

문병학 노조위원장은 “비록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에서 올해의 임금 가이드라인을 9%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고유가 등의 어려운 경제여건과 공사 창립 20주년을 기해 제2의 도약을 위한 노사화합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정부의 올해 가이드라인 선인 2% 인상안을 무교섭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난의 공기업 임금 가이드라인 무교섭 타결과 탄력적 근무시간제 도입은 다른 공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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