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국 랴오닝성·헤이룽장성·지린성과 환경협력포럼 개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경기도와 중국 동북에 위치한 랴오닝성(遼寧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등 3성 관계자가 모여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는 14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경기도 김건 환경국장과 경기도의회 이효경 도시환경위원장, 웨이융칭(魏永庆) 랴오닝성 환보청 부청장, 류웨이(刘伟) 헤이룽장성 환보청 부청장, 선구이성(沈贵生) 지린성 환보청 총공정사 등 중국 동북3성 환경보호청 소속 공무원, 전문가,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2017 경기도 동북3성 환경협력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가 동북 3성에게 함께 모여 미세먼지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제안해 개최하게 됐다.

이날 포럼에서 경기연구원 김동영 선임연구위원은 ‘미세먼지와 한·중 정책협력’이란 주제발표를 했다.

김 연구위원은 “동북아 국가간의 미세먼지 협력은 국가마다 발생 규모와 여건 등이 달라 아직은 초기단계”라면서 “동북아 국가 모두가 국민건강 달성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환경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탈황, 탈진, 먼지제거 설비 등에 대한 기술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경기도는 관련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 많아 산업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책교류 방안으로 ▲지역별 대기오염관리 방안 마련 ▲신재생 에너지 보급 ▲미세먼지 측정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웨이융칭(魏永庆) 랴오닝성 환보청 부청장은 “정책, 기술, 정보 교류에 동의하며 협의체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검토와 심도 있는 논의가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농업폐기물, 수자원, 토양 오염 등으로 토론 분야를 넓히기를 원했다.

포럼에서는 동북 3성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소개와 한·중간 다양한 협력 아이디어도 발표됐다.

김동수 경기도환경산업협회 회장은 “중국 동북3성의 옥수수 부산물은 약 8000만t인데 마땅한 처리방안이 없어 주로 소각해 대기오염을 발생시킨다”면서 옥수수대를 건조, 파쇄한 뒤 특수 처리과정을 거치면 바이오고형연료, 바이오플라스틱 원료, 유기질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희남 경기환경산업협회 감사 역시 중국 공기오염 정도를 측정할 측정기 도입이 필요하다며 SPC를 설립해 산업단지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동북3성과 장쑤성 염성시 소재 7개 환경기업이 참가한 무역상담회가 부대행사로 열려 도내 20개 환경기업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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