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 인도차이나반도 천연가스사업 진출기반 마련

한국가스공사가 미얀마 A-3광구 탐사사업에 10%의 지분을 참여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17일 경영기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지분 10%를 참여키로 하고 LOI를 체결한 미얀마 A-3광구 지분참여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해외 가스전 지분참여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전액 가스요금에 반영돼 가스공사로써는 이렇다할 메리트가 없어졌다 하더라도, 이번 미얀마 사업의 경우에는 LNG 도입계약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에 수익이 전부 가스공사에 돌아갈 예정이다.

미얀마 A-3광구는 이미 가스전을 발견한 A-1광구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약 6780㎢에 달한다.

예상매장량은 대우인터내셔널 및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조사결과 3~10조 입방피트, LNG로 환산할 경우 6000만~2억톤에 이른다.

탐사기간은 2008년 10월까지이며, 2000km에 대한 물리탐사와 시추(3공)가 이뤄질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탐사작업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가스공사는 정부의 성공불 에특융자로 탐사비의 50%를 조달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을 운영사로 하는 이번 사업에는 OVL 20%, GAIL 10%씩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A-3광구는 다른 광구보다 가스의 발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A-1광구와 연계개발을 통해 LNG 공급처로 개발될 가능성도 높다.

가스공사는 이번 사업을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의 성공불 융자를 이용해 투자위험을 줄이면서, 공사의 중장기 전략인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 구축의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인접광구에서 발견된 가스층의 연결가능성이 높아 향후 연계 개발이 이뤄질 경우 LNG사업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탐사를 통해 해외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국내에 도입함으로써 안정적인 가스공급원 확보와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외 에너지업체와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자원이 풍부하지만 미개척지인 인도차이나반도의 천연가스 탐사와 개발사업에 대한 진출기반을 구축하고, 천연가스의 자주개발 및 해외자원개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미얀마 A-1광구 탐사사업에 대해 당초 2006년 6월까지인 사업기간을 3개월 연장한 9월까지 추진키로 하고, 탐사 3기 3차년도에 6개공 시추 및 가스전 개발방안 타당성조사를 벌이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의 총 투자비도 약 2000만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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