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절차 미준수, 교육미비 등이 원인

도시가스 안전관리 시스템의 선진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인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최근 가스안전공사가 매년 발행하는 사고연감을 근거로 도시가스 사고내용만을 발췌, 재구성한 후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의 도시가스 사고는 공사장비의 결함이나 시설의 노후, 또는 제품불량 등이 원인이 아니라 작업절차 미준수 및 관련 교육의 미비 등 대부분 안전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시가스 사고발생 건수는 총 784건이며, 2000년 이후부터는 매년 30건 이하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각종 제도적 장치의 보완 및 정비, 선진 안전관리시스템 도입, 안전관리기술 및 장비의 현대화ㆍ과학화, 막대한 안전관리비 투자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종 사고의 절대적인 발생건수를 감소한다 하더라도 공급자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최근 5년 동안의 전체 사고발생 102건 중에서 13.7%를 자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사용자가 가스시설이나 용품ㆍ기기 등을 취급할 때 조작미숙으로 인한 사고와 가스공급 또는 시공시 관련 법령 및 작업규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공급자 취급부주의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관련 기술이 향상되고, 최첨단 장비를 통한 공사를 시행하는 경우라도 결국은 사람이 직접 그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장비를 조작해야만 하는 수작업이 수반되기 때문에 기술 및 장비 자체가 안전성을 확보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따라서 향상된 기술의 현장적용과 첨단장비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작업규칙 및 시방서에 의한 공정한 절차를 준수하는 일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배관분기(가스백)작업을 실시할 경우에는 자체규정이나 외부 전문기관에서 요구하는 작업절차를 절차를 처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공사 감독자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자를 선임하는 것은 물론, 자체 또는 관련 법규에서 규정하고 있는 시설 및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도시가스시설공사가 이뤄졌는지를 철저히 감독하고, 공사 시행자에 대한 반복적인 안전교육이 병행돼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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