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개지역구 충전사업자 kg당 3원 판매조합비로 적립

영업영역 침해 등으로 갈등관계를 빚었던 수도권 LPG 충전업계와 판매업계에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LP가스공업협회 수도권지회(지회장 이재윤)는 최근 서울특별시가스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유성춘)의 조합비 징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결정하고 먼저 서울 서부지역 10개구에서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지회 소속 서울 서부지역 충전사업자들은 거래 판매업소에 프로판을 판매할 때 kg당 3원 정도를 적립해 두었다가 서울시판매조합에 지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도권지외회와 판매조합은 kg당 판매물량에 대한 3원 적립 부담 주체를 두고 이견을 보였으나 양업계가 협력해 불법원정판매 등 시장왜곡 현상을 막아보다는 취지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조합비 징수가 전격 합의됐다.

초기에는 충전사업자에서 조합비를 부담해 시행하고 향후 가격 변동이 있을때 유통 마진을 판매사업자도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LP가스공업협회 수도권 지회 관계자는 “그동안 충전, 판매사업자 일부에서 서로의 업역에 진입해 활동하면서 양업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과거 배타적인 분위기에서 탈피하고 있다”며 “이번 조합비 징수 협조 체제로 양 업계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 업계화합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도권 지회 관계자는 이어 “조합비 등 재원 확보를 바탕으로 판매조합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판매조합 유성춘 이사장은 “충전사업자의 협조로 추가 징수된 조합비는 프로판 업계 발전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 등 중장기적인 수요창출을 위한 연구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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