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연, 미활용자원의 전력수급 연계 방안 세미나
바이오매스‧우드팰릿 고품위화로 보급률 높여야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발전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 폐기물이나 하수 슬러지 등의 국내 미활용자원의 고품위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기우 원장)은 지난 17일 대전 라온 컨벤션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미활용자원의 청정에너지화 융합클러스터’ 활동의 일환으로 ‘국산 미활용자원의 국내 전력수급 계획 연계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활용자원 융합클러스터는 국산 미활용자원인 산림자원, 농림 및 축산 자원, 해양폐기물, 음식물쓰레기, 하·폐수 슬러지 등을 이용한 청정연료 생산을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바 있다.

5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가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이시훈 박사의 클러스터 소개를 시작으로 국내 신재생 에너지자원지도, 전력 수급 전망 및 전력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현황 소개, 바이오매스의 활용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주제별 강연에는 호주의 연료 분야 전문가인 모나쉬 대학교 산카 바타차야(Sankar Bhattacharya) 교수가 참여해 호주의 석탄과 신재생에너지 활용현황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는 등 국제적 이슈를 공동으로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이시훈 박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석탄의 연료 대체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이슈”라며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다양한 국산 미활용자원의 연료 고품위화가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기연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발전 분야는 온실가스 배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적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예상 발생량 8억5000만톤 중 3억톤 이상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발전 부분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발전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역시 문제가 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바이오매스 등 국산 미활용자원을 활용한 발전 연료의 고품위화가 대두되고 있다.

최근 국내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RPS) 대응을 위해 수입 우드 칩이나 우드 팰릿을 석탄과 함께 사용하고 있으나 연료 품질의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우드 팰릿용 분쇄기 등의 부대시설을 따로 갖춰야한다는 점으로 인해 발전 연료 비율 중 3% 이상을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바이오매스 자원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국부유출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