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선 설치 제반사항 사전 점검 및 이도-장력 특성분석 예정

▲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신전선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전력이 기존 전선의 대체만으로도 설비의 변경 없이 경제적으로 송전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소재의 신전선 도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기존의 증용량 전선에 비해 저렴하고 송전용량을 2배까지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용량증대 신소재 전선의 도입을 위해 154kV 상용선로에서 실계통 실증연구에 착수했다.

강심 대신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지지체로 사용하는 신소재 전선은 기존의 전선보다 가볍고 강도가 커 잘 쳐지지 않고 저항손실과 열팽창 특성 등이 우수해, 송전용량 증대뿐만 아니라 철탑 높이를 낮추고 철탑 간 간격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2013년부터 ‘증용량 복합 신소재 가공전선 실증연구’를 대한전선, LS전선, 메탈링크 등 국내 전선 제작사와 공동으로 진행해왔었다.

실규모 시험선로에서 신소재 전선 3종(ACCC, HVCRC, ACMR)을 대상으로 특성평가를 완료한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확대 적용을 위해 한전 송변전운영처, 전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154kV 홍농~서고창 철탑 약 1.7km 구간에서 상용선로 시범적용을 위한 신뢰성를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는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신소재 전선은 압축인류 클램프, 스톡브리지 댐퍼, 점퍼소켓 등 전용 부속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규격을 제정하고 이를 실선로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전류 용량에 따른 이도(Dip) 특성 검증을 통해 철탑의 높이 및 강도, 애자 규격 등을 설계하고, 풍향-풍속-기온 등의 외부 환경요인과 이도-장력 특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함으로써 보다 정밀한 이도 예측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공 절차 및 장비 제반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고 신뢰성, 시공성 등을 종합 평가해 정확한 예측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은 이번 실선로 실증과 병행하여 부속장치 국산화 등을 추진하고 향후 장기간 사용 시 성능변화 및 열화 요인 등을 검토해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한 최적의 신전선 선정 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적 운용을 위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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