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품 1천대 전달, 기술도 이전

▲ 귀뚜라미보일러 최진민 회장이 북한용 연탄보일러를 직접 시연해 보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주)(대표 이동국 www.krb.co.kr)는 북한실정에 맞도록 취사 및 온돌난방이 동시에 가능한 북한용 연탄보일러인 ‘귀뚜라미평양연탄보이라’를 개발해 기술이전 및 견본품 1000대 등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21일 개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견본품은 연탄보일러 1000대와 온돌파이프, 각종 연결부속, 팽창탱크, 중형난방전용보일러, 전기보일러, 온수기 등이다.

눈에 띄는 것은 북한실정에 맞도록 제작된 ‘귀뚜라미평양연탄보이라’로 난방과 취사가 동시에 가능하고 보일러설비 기술자가 없어도 드라이버와 같은 공구만 있으면 누구나 설치가 편리하며 순환펌프없이도 원활한 자연순환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고 귀뚜라미측은 밝혔다.

또한 연탄보일러가 부엌에 설치되는 점을 고려해 연탄가스 누설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벽한 실링 구조로 설계됐고 내부화덕을 흙 대신에 스테인레스로 제작해 폐가스를 재연소 시킬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어 있어 돋보인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이번 연탄보일러 전달뿐만 아니라 귀뚜라미보일러가 보유하고 있는 560여개의 보일러 관련 특허 기술중 일부를 북한으로 이전해 자체적으로 북한에서 사용할 연탄보일러를 제작과 동시에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중국등지에 기술 수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에 북한으로 이전할 기술은 1960년대 초 귀뚜라미보일러에서 국내 최초 아파트인 마포아파트에 설치했던 연탄보일러 기술을 기반으로 1년여간의 국내 연구와 여러 차례에 걸친 북한에서의 시연을 통해 개발됐다.

귀뚜라미보일러 품질개선팀 이동호 차장은 “국내 연탄과는 재질과 사이즈가 다른 북한,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등의 연탄도 원활히 연소시켜야 하는점 등을 고려해 설계했다”며 “이번 기술이전으로 품질좋은 연탄보일러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북한이 연탄보일러 내수 공급뿐 아니라 수출로 외화획득에 큰 성과를 얻을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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