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PIC 등 1조원 투자…연간 60만톤 프로필렌 생산
주형환 장관, ‘SK어드밴스드 PDH사업, 국제 경쟁력 갖췄다’

▲ SK어드밴스드 울산 PDH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컷팅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와 손잡고 LPG기반의 가스화학사업을 본격화 했다.

SK가스, 사우디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사, 쿠웨이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사의 3자 합작법인인 SK어드밴스드는 23일, 울산광역시 남구 소재 PDH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PDH란 Propane De-Hydrogenation(프로판 탈수소화)의 준말이다. 즉 PDH란 프로판에서 수소분자를 분리해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인 것이다. 프로필렌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의 기초유분으로 쓰인다.

SK어드밴스드 울산 PDH공장은 울산시 남구 신항만 인근 3만2000평 부지에 약 1조원을 투자해 건설됐다. 이 공장은 연간 70만톤의 LPG(프로판)를 원료로 60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지난 3월에시 운전을 시작해 현재 정상 가동 중이고, 생산된 프로필렌을 국내 및 해외 수요처에 공급 중이다.

준공식에는 주형환 산업부장관과 김기현 울산시장, 새누리당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 을)등이 참석했다.

또한 SK가스 김정근 사장, SK어드밴스드 김철진 사장을 비롯해 사우디 알 물헴(Al Mulhem) APC회장, 쿠웨이트 알 파후드(Al Farhoud) PIC사장 등이 각 사를 대표해 참석했고,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등 약 250명도 함께 자리했다.

◆ 정부의 ‘세일즈 외교’, 실제 성과로 나타나

주형환 장관은 SK어드밴스드의 PDH사업과 관련해 “작년 3월 대통령 중동 순방의 성과가 실제로 나타난 사례이자,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성공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은 민관 합동으로 중동 자본을 유치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SK가스는 PDH사업 원료의 안정적 수급 등 사업구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외자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4년 9월 사우디 APC사로부터 1억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합작 법인인 SK어드밴스드를 출범시켰다.

또한 지난해 3월 대통령의 쿠웨이트 순방 시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되면서 쿠웨이트PIC사와 투자 유치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으며 산업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 1월에는 1억달러의 추가투자를 확정지었다.

◆ 김기현 울산시장, ‘PDH사업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울산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2014년 APC, SK가스와 ‘투자유치 MOU’ 체결을 통해 PDH 공장 착공과 APC 외자유치에 큰 도움을 주었다. PIC 투자유치와 관련해서도 지난 1월 PIC, SK가스와 ‘PDH 합작법인 투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PDH 사업과 외자유치에 대한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SK어드밴스드는 투자협약부터 준공까지 모든 과정을 울산시와 함께 해온 가족 같은 기업이며, SK어드밴스드의 성공이 울산의 성공이자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며 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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