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엑스, 미사일 비파괴검사장비 ‘LAROEN' 제작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알티엑스가 국방, 중공업 분야 등에서 부품 검사에 사용되는 비파괴검사장비를 최초 국산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강철판 380mm를 투과해 검사할 수 있는 산업용 비파괴검사장비를 개발, 미사일 비파괴검사장비인 ‘LAROEN'을 제작해 군수사령부에 납품‧설치를 완료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개발된 장비의 핵심은 고에너지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선형전자가속기다. 전자를 높은 에너지로 가속시켜 얻은 방사선을 검사대상에 투과해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미사일 개발 및 검사 과정에 사용한다면 1mm 이하의 정밀한 투과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유도무기 타격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사일검사용 장비의 경우 전략물자수출통제품목으로 분류돼 수입이 불가능했던 실정으로, 국산 상용화를 계기로 유도무기 생산과 정비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군의 전력강화에 기여하게 됐다.

㈜알티엑스는 2014년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기기연구부 이병철 박사팀이 개발한 선형전자가속기 기술을 이전받았다. 앞으로도 회사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과 협력해 장비 운전상황을 원격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고장을 예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능 뿐 아니라 초소형화 및 자동시스템 기능 등을 추가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선형전자가속기는 기술 선진국에서만 확보하고 있는 기술 집적 장비다. 특히 공‧항만의 수화물 검색, 대형 구조물 검사, 환경복원, 멸균처리, 반도체 처리, 방사선치료기 등 보안, 환경, 의료 및 전자산업 분야 등에서 핵심적인 장비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국내 산업 및 의료 분야에 사용되는 선형전자가속기는 전량 수입한 장비로 관리나 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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