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무, 유인학씨 2파전 양상

한국가스공사 노조(위원장 신익수)가 늦어도 6월초까지는 3명의 후보에 대한 서면 또는 직접 인터뷰를 통해 나름의 검증작업을 거칠 방침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측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3인 가운데 한명을 오는 6월14일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키로 결정했다.

노조는 '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공사자율경영을 실현하고, 가스산업 등 에너지산업에 대한 식견과 전문성, 도덕성을 겸비한 인물이 사장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아래 세 후보에 대한 평가작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사장선임 과정은 절차상의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후보들에 대한 적합성 여부는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진 후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25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마치고, 보름 남짓 다가온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만전을 기하기로 있다.

현재 사장추천위원회가 산자부에 추천함으로써 청와대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는 후보는 유창무 전 중소기업청장과 유인학 전 국회의원, 이규선 사장직무대리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특히 정부는 산자부 출신의 유창무 전 청장을, 열린우리당에서는 정치권 출신의 유인학 전 의원을 각각 적임자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사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창무 전 청장은 50년 충북 괴산 출생으로 용산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1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통상산업부 원자력발전과장·자원정책심의관·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심의관·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하다 현재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유인학 전 의원은 39년 전남 영암 출생으로 광주고와 전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14∼15대 국회의원으로 93∼96년 국회 경제통상연구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양대 교수(법학)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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