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 문화재 13개소 긴급 보수

▲ 김제 금산사 미륵전.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문화재청이 목조 문화재 13개소에 대해 전기화재 방지 긴급보수를 시행한다.

지난해 실시한 '국보‧보물 동산문화재 소장 목조건물의 전기시설 조사'와 '목조문화재 낙뢰피해 현황조사' 결과, 김제 금산사 미륵전 등 13개소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는 당대의 기술과 문화, 가치관 등이 집약되어 있는 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본연의 가치를 다시 회복할 수 없어 사전 예방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문화재청은 매년 목조문화재 전기시설 노후화 조사를 통한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보‧보물 동산문화재 소장처(목조 건물) 149개소에 대한 전기시설 조사와 해인사 장경판전 등 주요 목조문화재 53개소의 낙뢰피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721호)이 안치되어 있는 신흥사 극락보전 등 동산문화재 소장처 9개소의 전기시설과, 구례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 등 목조문화재 4개소의 피뢰설비에 대하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번달 안으로 청은 긴급보수비 4억5000만원을 투입해 긴급보수하기로 했다.

한편, 목조건축물 화재원인 중 약 20%가 전기 관련 안전사고이며, 목조문화재 역시 전기설비의 노후화 등으로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2010~2015년 발생한 목조문화재 화재 사고 24건 중 전기로 인한 화재는 5건(20.8%)으로, 부주의 등으로 인한 실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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