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기대회 열고 자정 노력 선언

▲ 주유소협회 전북지회는 10일 궐기대회를 열고 불법 석유유통 근절을 자정결의했다.
-비상대책위 구성, 불법 유통 감시체제 구축-

불법 면세유와 유사석유 유통에 주유소사업자들의 인내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불법 면세유와 불법 유사석유 유통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자율 감시체제를 구축한 주유소협회 전북지회(회장 노병국)는 10일 결의대회를 갖고 정상적인 석유 유통질서 확립을 요구했다.

5백여명의 전북지역 주유소사업자들은 전주 월드컵 경기장 컨벤셜 홀에 모여 석유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스스로의 자정의지를 선포하고 불량 주유소사업자들에 대해 경고했다.

먼저 참석 사업자들은 가짜 석유와 무자료 석유제품, 불법 면세유 등을 단 한방울도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주유소협회 전북지회가 추진중인 유통질서확립 자정 결의서에는 대부분의 회원사가 참여중이다.

또 이동수 비상대책위원장은 870여 전북 지역 주유소사업자들의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주범인 불법 석유유통을 근절시키기 위해 총 3900만원의 자체 기금을 마련하고 전직 경찰인 마성수 기획실장을 채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유소사업자들 스스로가 나서 각종 불법적인 석유거래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감시체제를 구축한 셈이다.

경유 면세유 티켓이 시중에 불법 유통되는 것을 감안해 양계장이나 화훼단지 등에서 사용되는 면세유류를 보일러등유로 전환하는 방안도 관계기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북지역 궐기대회에 참석한 주유소협회 이만덕회장은 “일본의 경우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한때 5만여 곳에 달하던 주유소가 현재는 3만5000여 곳으로 줄어든 상태”라며 “이 같은 전철을 밝지 않도록 사업자간의 단합과 자정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전북지회 노병국 지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 노력을 계속하고 전북지역에서 시작된 비대위의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하는 등 석유 불법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주유소사업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갈수록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은 이날 궐기대회에서 채택된 자정결의내용이다.

▲ 가짜 휘발유 가짜 경유는 한방울도 취급하지 않는다
▲ 무자료 석유제품은 어떠한 경우에도 취급하지 않는다
▲ 불법유통되는 면세유는 단 한건도 취급하지 않는다
▲ 정직을 생명으로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지킨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