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지난 9월초 울릉도를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로부터 자립하는 섬으로 만들기 위한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주식회사’가 창립됐다.

에너지 부존자원이 없는 섬에서 자연에너지로 에너지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역사적인 미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갈 ‘울릉도 친환경 자립섬’ 프로젝트는 2017년까지 울릉도 전체 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울릉도 친환경 자립섬은 정부의 입장에서는 에너지 신산업의 한 분야일 뿐만 아니라 수출모델로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도서지역의 청정 이미지를 부각하는 관광, 레저산업 등을 융합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하는 것에 목적에 두고 있다.

이번 울릉도는 디젤발전을 태양광, 풍력, 지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 사업의 신모델로 개도국을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큰 그림을 그려볼 때 디젤발전을 통해 전력공급체계를 가지고 있는 도서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독립적인 친환경섬이 된다는 점은 매우 이상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관련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부 목표가 에너지관련 산업체에 대한 지원을 위한 것인지, 도서지역의 친환경 생태섬 조성인지 정확해야 한다.

주민들의 무관심, 에너지절약과 환경에 대한 이해 부족, 에너지자립섬 추진과정에서의 주민과 지역사회의 참여 부족 등은 모두 정부와 한전의 책임이다.

한 관계자는 “에너지자립섬이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이득이 돌아가고 도시민과 학생들에게 섬지역 주민들이 생태를 보전하고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해 생태관광지로 전환해 섬지역 주민들의 문화 및 경제적인 문제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주민들이 무관심한 에너지자립섬이 자칫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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