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멕킨지, 북미 지역 자본 지출 감소분 절반 이상
내년까지 저유기 지속, 2017년 상승 기조 전환 전망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에너지 컨설팅기업인 우드멕킨지가 배럴당 50 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저유가로 현재 계획 중인 석유개발 프로젝트 중 약 1조5000억 달러 규모가 경제성을 상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드멕킨지는 저유가 이후 석유기업들이 투자를 20~30% 가량 축소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삭감된 투자액만 2200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고 석유정보망이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이 기관이 발표한 삭감액 2000억 달러보다 200억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들의 투자 감소로 지난 수년간 연평균 50~60건에 달하던 신규 프로젝트도 올해는 6건, 내년에도 10~11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셰일기업의 투자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우드멕킨지는 저유가 이후 미주지역 석유개발 관련 자본지출이 전년 대비 45% 가량 감소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북미지역 감소분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내 셰일기업들의 신속한 투자 축소를 높게 평가하며 시장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유연성(flexibility)이야말로 메이저와 IOC가 갖지 못한 미국 독립계 기업들의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저유가로 경영난에 직면한 석유기업들은 비용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드멕킨지는 석유기업들의 비용절감 목표액이 약 20~30%에 달하지만 서비스 기업들의 공급가액 하락폭이 10~15%에 그치고 있어 생산 최적화 설계, 유전 개발 계획 재검토 등 추가적인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드멕킨지는 내년까지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다 2017년부터 유가가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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