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적자 공기업, 우량 전환 이끌어

▲ 대한송유관공사 조헌제사장
-특수물류서 종합물류기업으로 탈바꿈-

대표적인 공기업 민영화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대한송유관공사의 조헌제사장이 21세기 우수 경영인으로 선정돼 또 한차례 주목을 받고 있다.

21세기대상시상위원회(위원장 이경식 전 경제부총리)는 올해 20회를 맞고 있는 '신산업경영대상'을 '21세기대상'으로 확대 개편하고 각 부문별 8명의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행사의 명칭 만큼이나 수상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의 21세기대상수상자는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과 제프리존스 전 암참회장, 윤윤수 휠라 코리아 사장 등이 선정됐다.

송유관공사의 재기신화를 이끈 조헌제사장도 수상자 대열에 포함됐다.

조헌제사장은 21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1세기대상 수상식에서 기획부문 관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헌제사장은 2000년 매출 721억원에 2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부실 공기업의 초대 전문경영인으로 취임해 민영화 원년 적자폭을 90억원으로 줄이는데 성공했고 이듬해부터 흑자 전환을 이룬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흑자폭도 꾸준히 상승중이다.

2002년 1028억원의 매출중 192억원 순익을 기록하며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송유관공사는 2003년 1158억원의 매출중 352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매출 1094억원과 순익 40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21세기대상 시상 위원회측은 "조헌제사장은 혁신경영을 통한 경영효율화로 회사의 비능률적인 요소를 제거해 만성 적자기업을 우량기업으로 전환시켰고 석유제품 운송의 특수물류부문에 한정되던 사업범위를 개인물류와 기업물류 등으로 확장해 2010년까지 월드베스트 종합물류회사로 탈바꿈시킨다는 경영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한편 송유관공사는 지난해에도 각종 경영성과와 안전관리 노력 등을 인정받아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기업혁신대상에서 대통령상과 지식경영대상에서 기업가치혁신모델상부문 대상, 노동부 주관 안전경영대상 서비스업 부문 대상 등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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