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유류 수송, 남북송유관으로 전환

주한미군의 유류수송 체계가 18일부터 한국종단송유관(Trans Korea Pipeline : TKP) 체계에서 남북송유관(South North Pipeline : SNP) 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안양과 평택(66km), 왜관과 대구(28km) 구간을 제외한 포항-의정부 간의 한국종단송유관(TKP)이 올해안에 대부분 폐쇄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주한미군 유류수송 체계가 지난해 8월 미국측과의 합의각서 체결로 SNP 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해왔고 2회에 걸친 송유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염방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후속조치를 5개 분야로 구분해 추진하게 된다.

국방부는 우선 토양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폐쇄지역내 폐송유관의 잔류 유류에 대한 배유와 세척작업을 올해 8월까지 완료하고 관로지역과 유류저장소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 기초조사와 정밀조사를 오는 2007년까지 실시해 오염지역이 확인될 경우 원상태로 복원 조치할 계획이다.

또 폐송유관은 철거를 원칙으로 하되 포장도로, 철도, 주택지역 등 불가피하게 철거하기 곤란한 지역과 사유지 소유자의 희망여부에 따라 내년부터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철거할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후속조치 재원마련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약 120∼300억원의 일반회계 재원과 폐쇄지역 군용지 매각에 의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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