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 정재호 본부장]
생산기지 여건에 최적화된 자체 매뉴얼 운영
주민 피해 보상 마무리, 소통채널 유지할 것

▲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 정재호 본부장.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를 찾은 지난 19일에는 마침 소방방재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삼척 경찰서와 소방서 인력이 투입된 이번 합동 훈련은 각종 사고 상황을 가상으로 실전을 방불케 했다.

삼척기지본부에 부임한지 1년 6개월이 됐다는 정재호 본부장은 생산기지 여건에 최적화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상황 하에 반복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본부장은 “막상 사고 상황이 벌어지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며 요즘말로 ‘멘붕’에 빠지게 된다”며 “안전훈련은 자주 반복적으로 실시해야 유사 시에 평소 훈련해왔던 행동들이 동물적인 감각에 의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철저한 사고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섬척기지본부는 가스공사의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된 세계최대 용량인 27만㎘ 탱크 건설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가스공사는 기술개발성과로 얻어진 27만㎘ 저장탱크 기술을 삼척기지에 적용해 기존의 20만㎘ 탱크에 비해 약 682억원의 건설비를 절감하고, 계획된 부지 내에서 20만㎘의 LNG 저장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 본부장은 “오는 201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7만㎘ 저장탱크 3기 등 총 12기의 탱크 및 부대 설비 건설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기지 역시 건설기간 동안 일부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왔으나 현재 원만하게 마무리 된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어업피해 보상 용역결과에 따라 대부분 보상을 마무리 했다”며 “지금은 지역주민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 채널을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모니터링 협의회를 통한 지속적인 환경감시와 사후 환경 관리 및 1사1하천 가꾸기,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통해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인 청정 해역 동해안의 환경을 보존하는 일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정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할 것”이라며 “삼척이 청정에너지 도시로 발전하는데 삼척기지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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