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터뷰 : 에너지관리공단 변종립 이사장]
에너지 관리 뛰어 넘어 효율향상*신재생 등 신산업 창출

▲ 에너지관리공단 변종립 이사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 에너지바우처 안착*車연비전문연구센터 준공에도 역점-

- 선진 효율 관리*정책 노하우 개도국에 전파, 컨설팅 수출도 모색-

오는 7월 29일 에너지관리공단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 기관 명칭이 변경된다.

그동안 규제와 진흥이라는 이차원적인 접근 방식에 억매였고 특히 에너지 수요관리에 집중되던 사업 영역에 ‘에너지복지’라는 개념을 새롭게 추가해 ‘규제, 진흥, 복지’라는 트라이앵글을 그리는 3차원적 ‘대국민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특히 공단은 정부의 6대 에너지신산업을 총괄·지원하고 있으며 에너지관리통합서비스, 전기차 서비스 및 충전, 태양광 대여사업, 온배수열 활용 등 4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오는 7월 하반기에는 수송용 연료 공급자가 기존 화석연료에 바이오연료인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등 일정 비율을 혼합해 공급하도록 하는 ‘신재생에너지 연료 혼합의무화제도(RPS)'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공단은 다양한 해외 협력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고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해왔는데 다른 나라로부터 협력을 요청하는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변종립 이사장을 통해 오는 7월 기관명 변경과 더불어 역할 확대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들어봤다. 

▲ 7월 한국에너지공단으로 명칭이 바뀐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오는 7월 29일자로 ‘한국에너지공단’으로 문패를 바꾸어 달아 ‘제2의 창사’를 하게 된다. 에너지복지라는 개념을 새롭게 추가해 ‘규제, 진흥, 복지’라는 트라이앵글을 그리는 ‘대국민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기관 명칭 변경은 ‘에너지관리공단’에 포함된 ‘관리’가 주는 수동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창조경제시대가 요구하는 공단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기존의 공급위주 에너지정책이 수요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에 부응해 에너지가 단순한 ‘관리’ 대상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넘어 에너지 효율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데 더욱 힘을 쓸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사명이 바뀌는 올해, 우리 공단이 힘차게 다시 도약하는 시기라고 생각하며 공단의 사명이 바뀌고 그 역할이 더욱 커진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고 종합 에너지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명실상부한 한국을 대표하는 에너지전문 기관으로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 에너지신산업이 주목받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 공단은 정부의 6대 에너지신산업중 에너지관리통합서비스, 전기차 서비스 및 충전, 태양광 대여사업, 온배수열 활용 등 4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잇다.

이중 에너지관리통합서비스사업을 위해 이미 사업자를 선정했고 시장 확산을 위해 ESS를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포함시키면서 풍력과 연계해 ESS를 설치할 경우 REC 가중치를 5.5배 우대해 인정받도록 했다.

또한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을 위해 수열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에 포함하도록 법령을 개정하고 제도화했다.

특히 ‘에너지신산업’이 미래 에너지분야의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 내 에너지신산업 전담팀을 신설하고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전사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경제성 확보와 조기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올해 공단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에너지바우처’ 사업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 공단이 이 사업을 전담하게 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중 소득이 일정기준 이하인 노인, 아동, 장애인 가구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난방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 에너지 복지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중 바우처시스템 및 통합 전산시스템을 설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성공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지자체 담당 공무원과의 협조 체계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오는 7월 31일부터 수송용 연료 공급자가 경유, 휘발유 등에 바이오연료를 일정 비율 혼합해 공급하도록 하는 ‘신재생에너지 연료 혼합의무화제도’가 시행된다.

이와 관련해 공단은 수송에너지 수요관리 전문기관의 장점을 살려 충북 진천군과 협조해 구축 작업을 진행중인 국내 최초, 유일의 자동차 연비 전문 연구센터를 차질 없이 준공할 계획이다.

연구센터가 준공되면 한국형 연비 시험방법 개발을 통한 표시연비와 체감연비 격차를 해소하고 자동차 동력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연비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 공단에서는 다양한 해외 협력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 공단은 개도국 에너지 부문의 역량 강화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을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세계은행(WB), 미주투자공사(IIC), 아시아개발은행(ADB)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중남미와 아시아 에너지다소비 산업체의 효율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ASEAN 에너지센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는 각각 아시아 및 동아프리카 개도국을 대상으로 에너지정책 공유의 장을 제공했다.

올해는 개도국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에너지 효율 정책을 전수해 공단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기구와의 협업을 강화해 국제사회에 국내 에너지부문 우수사례를 알리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오는 6월에는 ADB와 마닐라에서 아시아청정에너지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해 클린에너지(Clean Energy) 분야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며 세계은행과는 파키스탄, UNIDO와는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인도네시아에서는 국내의 에너지관련 컨설팅 전문기업과 함께 국가별 니즈에 맞춘 에너지효율향상 정책자문과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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