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섭 (주)이룸 서울지점 대표 인터뷰

 ▲(주)이룸에 대해 아직 생소한 독자가 많다. 어떤 회사인가.

 -이룸은 대구 소재 계명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부 자동차공학전공 최경호 교수를 주축으로 지난 2000년 11월 설립된 벤처회사다.

 경유차를 LPG차로 개조하는 독자기술의 원천기술 보유회사다.

 특허출원, 실용신안 등록과 환경기술상 수여 등 자동차 환경 분야에서 독보적인 회사라고 자부한다.

특히 LPG차 개조에 필요한 부품을 거의 대부분 국산화해서 아웃소싱 형태로 조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고 있다.

 ▲ 지금까지의 LPG차 개조 실적은 어느 정도인가.

 -2001년도 대구시 달서구 1톤, 2.5톤 청소차 개조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청주, 울산 등 전국 대도시에서 운행 경유차 1,600대를 LPG차로 개조했다.

 지자체에서 운행하는 청소, 관용 업무용 차량을 비롯해 마을버스, LPG운반차량, 택배 차량 등 개조차량 범위는 다양한 편이다.

 ▲환경부의 수도권 경유차 배출가스저감사업에 기대가 클 것 같다.

 -그렇다. 회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서울 지점 인원을 확충하고 LPG엔진 개조를 할 수 있는 적합한 정비 업체를 물색하는 등 사전준비 작업을 펼치고 있다.

 환경부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면 올해가 매출이나 개조 물량 등에서 회사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의 배출가스 저감 사업계획에 따른 저공해엔진 개조 계획물량인 6,623대의 대부분을 이룸에서 맡아서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가 달성되면 연간 300억원대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개선 효과가 탁월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LPG차 개조보다는 DOC 부착 등을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는데.

 -개조시 걸리는 시간 등 사업자 참여의 편의성 면에서는 DOC 부착이 선호될 수 있다.

그러나 환경부가 이번 사업의 목표로 삼고 있는 미세먼지(PM10)의 저감 효과를 따져본다면 LPG차 개조 참여가 가장 적합한 대안이라는 생각이다.

 환경부는 사업 참여 차량에 대해 3년간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면제해 준다는 방침인 데, 사업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사업에 참여한 차량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경유차를 LPG차로 개조할 경우 연료비 상승문제도 LPG차 개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LPG차 개조에 따른 수혜 사업자, 즉 LPG수입사, 정유사, 충전사업자 등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끝으로 LPG차 개조의 장점을 소개한다면.

 -LPG차는 환경부 사업 참여시 정밀검사가 면제되는 3년 이후, 배출가스 정밀검사 합격 가능성이 가장높은 배출가스저감 수단이다.

 LPG 엔진으로 개조하면 경유차 대비 대폭적으로 소음이 저하되어 운전자의 피로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또 엔진관련 주요 부품 70여 가지 이상을 신품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새로
운 엔진이 탄생하는 셈이다. 따라서 엔진 수명이 3년 이상 연장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이득이 된다.

 겨울철 시동 문제, 출력 문제 등 LPG차의 단점은 기술력 향상으로 이미 보완됐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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