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원유 생산 증가도 하락에 한몫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지난 16일 국제유가는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 증가 전망, 리비아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최근월물 유가는 전일보다 0.96달러 하락한 배럴당 43.88달러에,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1.23달러 하락한 배럴당 53.44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지난 2009년 3월 11일 배럴당 42.33달러 이후 최저치이다.

한편, Dubai(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2.21달러 하락한 52.75달러에 마감했다.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에너지정보회사인 Genscape사는 지난 13일 기준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전주 보다 약 31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4~5월경 쿠싱 원유 재고가 저장능력(약 7000만배럴) 수준 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비아 원유 생산 증가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6일 Reuters는 소식통을 인용해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일산 49만배럴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석유장관의 원유 수출 증대 발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 16일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Zanganeh 장관은 “이란 제재 철회 시 수개월 내 원유 수출량을 일산 100만배럴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지난 16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70% 상승(가치하락)한 1.057달러/유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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