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기준 바이오디젤 사업등록을 한 업체는 25곳이었는데, 현재 바이오디젤을 실제 생산 중인 곳은 8곳으로 줄었다.
정부의 혼합률 상향 계획을 믿고 업체들이 시설 투자에 나섰지만 5년 동안 혼합률이 높아지지 않아 업체들의 상당수가 도산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을 겪어낸 바이오디젤 업계는 혼합률 증가에 안도하면서도 아직 완전히 기뻐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의견수렴 후 정식 법령으로 공포되기까지 규제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와중에 혼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마음을 졸이고 있는 심정이라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래는 RFS로 인한 바이오디젤 혼합률이 2.5%보다 높았으나, 이를 반대하는 의견들 때문에 혼합률이 줄어든 것”이라면서 “바이오디젤은 석유위기 대응, 환경개선 등의 측면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고 설사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혼합률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바이오디젤 원료 국산화율은 지난 2010년 21.8%에서 지난 2012년 38.3%로 성장 중이며, 주로 음식점 등의 폐식용유를 수거해 생산 중이다.
바이오디젤 업체들은 폐유지 활용을 위해 수백억 규모를 투자해 기술 개발 및 시설투자로 자원재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오염 개선 및 에너지원 다양화를 위해 마련된 RFS이니만큼, 현재 설정된 혼합률이 최종 공포 때까지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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