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에 대한 R&D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환경부가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공해 기술개발 프로젝트 일명 Eco-STAR프로젝트의 일환으로 LPG차 관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과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 국가연구개발(R&D) 실용화사업에서는 ‘저공해 LPG버스’ 개발이 10개 예비타당성 조사 과제에 선정됐다.

LPG차의 연구 개발 분위기는 대기환경오염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LPG가 갖고 있는 청정연료 이미지와 맞물리면서 고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휘발유나 경유 관련 업계에 비해 저공해 기술개발에 미흡했던 LPG 업계도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착수돼 2011년 5월까지 6년 6개월 걸쳐 진행되는 Eco-STAR프로젝트는 전체 정부 예산 650억원 중에서 77억원 정도가 LPG차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모자라는 예산은 관련 업계가 현물 또는 현금 형태로 출자하기 때문에 전체 R&D비용은 1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GM대우, 르노 삼성 등 완성차 업체와 대한LPG환경협회 등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에서는 개별 완성차 업체의 현황에 적합한 기술개발이 이뤄진다.

예컨대 LPLi 방식(액체연료 직접분사방식)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차는 이를 업그레이드하고 보완하기 위해 ULEV 대응 LPI 시스템 제어기술 확보를 연구과제로 선정했으며 GM대우는 이와 달리 LPGi(기체분사방식) 극초 저공해 LPG 차량 개발에 나서 현대차에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현대와 같은 LPLi 엔진을 개발해 미국의 LPG차 환경기준인 ‘ULEV’을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고려대·서울산업대·KAIST·씨멘스오토모티브, 모토닉 등과 손을 잡고 액상분사 방식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인젝터 누기 방지에 대한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체분사방식인 ‘가스 인젝션 방식’ 개발은 GM대우차 주관으로 인하대·가스안전공사·삼척대 등이 참여해 추진할 방침인데 이 방식의 단점인 겨울철 시동성 개선을 위해 연구능력을 집중할 것이다.

완성차업체들은 오는 이 프로젝트가 완결되는 시점이면 미국의 ULEV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LPG차량 개발이 마무리 지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기술력을 검증됐지만 생산업체가 없어 상용화의 길이 멀게 느껴지고 있는 ‘LPG 버스’ 는 제3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과제 10개를 선정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유버스의 30%를 LPG차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3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부각된 가운데 국내 자체적으로 LPG버스관련 기술을 개발했으나 현재 법규에 관련 조항이 없어 실용화에 애로를 겪고 있는 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LPG버스 제작을 주도해온 한국기계연구원 관계자등은 본과제 선정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