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김성은 기자] 다음달부터 시작될 석유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를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20일까지 석유사업자교육을 실시했으며, 언론사를 상대로 전산보고 시연회를 열기도 했다.
홍보가 강화돼서인지 주유소 사업자들도 주간보고 및 전산보고에 대한 거부감이 이전보다는 줄어드는 눈치다.

하지만 정부가 아무리 전산화 시스템을 잘 구축했다 하더라도 이를 실전에 옮길 때에는 시행착오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조짐은 지난주 열린 경기지역 사업자 교육에서도 보였다.
석유관리원 관계자가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총체적인 설명을 했지만 특히 과태료 부분에 있어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재차 질문하는 사업자가 많았다.

월 1회 보고에 익숙해지다 매주 화요일까지 입출하 상황을 보고해야 하는 것에 번거로움을 느낀 사업자들도 상당했으며 과태료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으로 화요일 이후 보고를 수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들도 눈에 띄었다.

또한 주유소 사업을 하는 데 따르는 세부적인 상황들을 주간보고에서 어떻게 적용·입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많아 사업자 교육 이후에도 애프터서비스를 할 부분이 많게 느껴졌다.

24일 동맹휴업을 예고한 주유소협회와의 관계도 정부에게는 큰 숙제다.
주유소 사업자들의 모임인 협회니만큼 이들을 배제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개정된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를 위해서는 주간보고에 반대하는 사업자들의 마음까지 헤아려 접점을 찾는 한편 개정에 찬성하는 사업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주간보고 및 전산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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