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이수헌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지난해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환경시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들 지역의 방사능 배출량은 원전이 없는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역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12일 밝혔다.

한수원은 고리, 한빛, 월성, 한울본부 등 4개 원전 주변지역의 2013년 환경방사능 조사에서 액체, 기체 배출량을 기준으로 주변주민 영향 정도를 평가한 결과 연간 피폭방사선량은 최대 0.0286밀리시버트로써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제2조, 일반인에 대한 연간선량한도인 1밀리시버트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방사능 조사는 원전 운영으로 인해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직간접적인 영향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인체에 흡입되거나 섭취될 수 있는 공기, 식수, 우유 및 배추 등의 시료를 선정했다.

특히 지역주민의 관심시료에 대해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채취하였으며, 이같이 정된 시료는 엄격한 품질관리 하에 잔류 방사능을 측정해 오염수준을 평가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철저한 환경방사능 평가를 통해 주변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한수원은 매년 원전운영으로 인한 주변 환경으로의 영향 유무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결과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원전 소재 지역대학에 위탁용역 형태로 의뢰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검사결과는 대학에서 직접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에 주민설명회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