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公, 13개 외국어로 경고표지, 어플 등 제공

낯설고 열악한 작업환경과 언어소통의 문제로 산업재해에 노출되기 쉬운 외국인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보건자료가 보급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13개 외국어로 제작된 사업장 게시용 및 교육용 안전보건자료를 제작‧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640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입었으며 이 중 106명이 생명을 잃었다. 이들은 주로 생산직이나 서비스직, 단순노무직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스티커와 포스터의 형태로 제작한 안전 및 경고표지를 위험장소나 설비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전보건교육용 DVD와 교육용 자료는 끼임사고, 떨어짐 사고, 감전사고에 대한 위험성 및 안전작업 방법 등의 내용을 담아 배포키로 했다.

또한 모든 자료는 한국어와 해당 외국어가 병행 표기돼 사업장 관계자가 외국인 근로자 교육용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보급하는 자료와 함께 공단이 보급 중인 10개 국가별 언어로 된 스마트폰용 번역 어플리케이션인 ‘위기탈출 다국어 회화’를 산업현장에서 활용함으로써 외국인 근로자 재해예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kosha.or.kr)의 ‘미디어뱅크’내 ‘외국인자료’를 통해 내려받기도 가능하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