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도, 3차버너 보급해 LPG시설 전환 유도 -

도시가스회사들이 기기개발 등을 통한 수요개발에 한창이다.

적극적인 공격마케팅이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대표적인 회사가 대한도시가스.

대한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LPG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점 사용연료를 도시가스로 전환시키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대용량 가스버너 개발을 통해 화력이 약한 도시가스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똑같은 버너를 사용했을 때 LPG를 연료로 쓰면 도시가스보다 약 3배의 강한 화력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도시가스 공급열량이 2백50∼2백60㎜H₂O인데 비해 LPG는 무려 4천㎜H₂O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은 열량으로도 발열시 주변에 손실되는 화력을 모아 가운데 부분에 집중시켜 주는 버너를 개발해 화력이 약하다는 단점을 극복했다. 기술개발이 도시가스 수요개발로 이어진 사례다.

대한도시가스가 버너제조사와 함께 공급하고 있는 버너는 「3차버너」로 손실될 열을 세차례나 모아준다.

LPG사용 음식점에서 3차버너를 설치, 도시가스로 전환할 경우 기본적으로 저렴한 연료사용으로 인한 경비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도시가스를 사용하면 LPG보다 훨씬 적은 열량으로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는 이중으로 경제적인 이득을 챙겨 약 45% 이상 저렴한 가격에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과다한 초기설치비는 신용카드를 통한 할부결제로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이 투자비는 또 1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차버너로 대한도시가스 공급권역내에서 LPG사용시설이 도시가스로 전환한 곳은 지금까지 약 2백30개소에 이른다.

대한도시가스가 이러한 수요개발 전략을 적극 추진한데는 택지개발 등을 통한 도시가스의 신규공급이 거의 한계에 다달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

현재 대한에서는 자사에 버너를 설치해 두고 주변 음식점 관계자들을 초빙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다른 도시가스회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영업팀 김요한 과장은 『도시가스도 이제 가만히 앉아서 고객들을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침체된 도시가스 수요를 늘려나가는 일이 곧 고객에 대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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