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기후변화 대응 워크숍 개최
인니·필리핀 등에 국내기업 참여 검토

향후 아세안 국가에서 진행될 CDM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허증수)은 아세안에너지센터와 함께 CDM 협력사업에 참여하는 아세안 6개국 공무원을 초청, 지난달 27~29일까지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CDM 협력사업 워크샵을 개최했다.

 

협력사업 참가국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아세안국가 6개 국이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한-개도국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아세안 지역 내 기후변화대응 전문가 양성 등의 CDM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CDM 프로젝트 발굴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기업이 실제로 현지에 투자하는데 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해 진행된 3차년도 사업에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기존 4개국 이외에 태국 및 캄보디아 등 신규 2개 국가에 CCB를 구성해 지속적인 유망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CCB(CDM Cooperation Body) 활동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총 21개의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특히 국내기업들이 지난 3년간 CCB를 통해 발굴된 유망 프로젝트를 실제 투자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계를 추진했다. 유망 CDM 프로젝트를 해외로드쇼 및 그린비지니스포럼에서 소개해 CDM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베트남에서 개최된 해외로드쇼를 통해 베트남 남부지역의 벤째(Ben Tre) 바이오매스 발전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현장방문을 진행해 국내 관심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현재 투자 가능성을 검토중이다.

지난 2009년부터 2010년에는 사업 참여 4개국에서 발굴된 총 37개의 CDM 후보 사업 중 17개가 유망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이 중 인도네시아 연료전지 사업, 인도네시아 고론딸로 바이오매스 사업, 인도네시아 반둥 바이오매스 사업, 필리핀 아클란 바이오매스 사업 등 4개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타당성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지열 프로젝트, 베트남 바이오매스 발전 프로젝트, 드랑폭 소수력 발전 프로젝트, 말레이시아 팜오일 바이오가스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 가능성을 검토중이다.

이번 2011년 최종워크샵에서는 6개의 참여국이 각 CCB 활동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차년도 사업 구상을 위해 브레인스토밍, 건의사항 발표 및 검토 등을 진행해 내실 있는 CDM 협력사업을 구성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에관공 관계자는 “향후 아세안 국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뢰성 있는 CDM 사업개발과 실질적인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CDM 환경에 대비해 향후에는 아세안 국가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역량강화를 추진해 성공적인 한-개도국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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