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석유관리원 무상분석서비스 MOU체결
15일부터 올 11월까지 20차례 순회 서비스 실시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운데 왼쪽)와 한국석유관리원 강승철 이사장이 15일 과천의왕간고속화도로 상행선 휴게소에서 '찾아가는 자동차연료 무상분석서비스 MOU'를 체결했다.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가짜석유 여부를 검사하면 정말 결과가 바로 나옵니까?”

경기도와 한국석유관리원이 ‘찾아가는 자동차연료 무상서비스’ 협약을 맺고 상호 지원을 약속했다.

관리원(이사장 강승철)은 과천의왕간고속화도로 상행선 휴게소에서 15일 경기도와 서비스 MOU 체결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 지원 업무에 돌입했다.

관리원은 경기도 지역에서 올해 11월까지 20차례 더 순회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자동차연료 무상분석서비스 공동 추진 ▲석유사업자 및 사용자에 대한 교육·지도 ▲가짜석유 유통근절을 위한 합동 단속 및 정보공유 등을 약속했다.

협약식에 앞서 관리원은 인근 주민 차량의 가짜연료 여부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한 뒤 20여분 만에 정상석유제품 소견 결과도 해당 차량주에게 전달했다.

▲ 김문수 도지사가 관리원 직원이 차량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는 연료분석을 의뢰하고, 관리원은 검사원을 파견해 의뢰인의 차량 내 연료를 뽑아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실에서 분석시험을 거쳐 가짜여부를 확인해준다. 연료 분석 결과 연료가 가짜로 판정되는 경우, 관리원은 판매자 역추적 단속을 벌인다.

관리원과 지자체가 이 서비스에 대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 화성 등 경기도 일대에서 발생한 주유소 폭발 사건과 주택가 차량 화재 등 가짜석유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특히 경기도는 지난해 가짜석유 판매로 적발된 주유소 수도 전체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등 강도 높은 관리를 필요로 해 지자체의 협력을 얻었다.

강승철 이사장은 “석유제품은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그 양과 품질에 대해 확인하기가 어려운 제품으로 판매자들이 속이기도 쉬은 제품”이라며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품질서비스를 확대하고 올해 3~4월경 관리원은 경기북부지역에 찾아가는 서비스 전담관리조직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약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민들이 안심하고 석유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간편하면서 신뢰할 만한 분석기가 구비돼야 하는데 관리원에서 협약을 체결해 노상에서 즉시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협약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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