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00원 인하 실시로 내수 판매가 인하 영향으로 정유이익 감소

 
S-OIL(CEO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이 올 2분기 매출액은 사상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S-OIL이 28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14조8431억원, 영업이익 8893억원, 순이익 7921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0%, 228%, 340% 증가한 것이다.

올 2분기 매출액은 8조258억원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 6조8173억원보다 17.7%가 증가하고 지난해 동기보다 63.4%가 증가한 사상최고치다.

매출액이 최고치인 것에 반해 영업이익은 지난 4월 6일부터 7월 6일까지 실시한 리터당 100원 할인 정책으로 내수 소매가격이 인하된 데다 공정위 과징금 납부 등의 영향으로 1분기보다 63% 감소한 2713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는 13%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에서 1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시장에서의 마진은 개선됐으나 리터당 100원 할인으로 내소 소매가격이 인하된 것이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

제2 아로마틱 컴플렉스(Aromatic Complex)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서 석유화학 제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나 석유화학 제품 공급 부족 완화와 수요 약세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한 772억원에 그쳤다.

이에 비해 선진국의 윤활기유 수요강세와 공급감소에 맞춰 판매량을 극대화한 윤활기유부문은 17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S-OIL은 올 하반기 정유부문 수요가 소폭 감소하지만 지난해보다 양호한 시장상황이 예상되고 석유화학부문에서 파라자일렌을 원료로 하는 PTA설비 증설로 수요가 증가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윤활기유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고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시장 수급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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