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초부터 주유소협회 산하 불법석유 기동조사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불법석유 기동조사단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후원으로 주유소협회에서 운영하는데 6개월간의 경과를 지켜보고 연장 여부가 검토된다.

기동조사단원들이 베테랑 전직 경찰관들로 구성됐다고 해도 수사권한이 없는 이들이 6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유사석유 사업자들을 가려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구나 주유소의 다양한 유사석유 관련 범죄 행위에 대한 전문성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6명뿐인 기동조사단원들이 전국적인 불법거래업소에 대한 조사를 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기동조사단이 수십년간 쌓아온 수사 분야의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주유소 사업자들의 후원이 전제가 된다면 얘기가 달라 질 수 있다.

주유소 사업자들이 기동조사단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경쟁 주유소중 유사석유 판매가 의심된다거나 또는 비정상적인 염가 판매를 일삼는 주유소 등 수상한 흔적이 있는 업소들을 적극 제보하면 된다.

유사석유를 판매하는 불량업소가 사라지면 결국 정상 주유소 사업자들의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유사석유를 뿌리 뽑겠다며 정유사들이 자금을 후원하고 기동조사단까지 발족시키는 과정은 수월치 않았다.

어렵게 만든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유소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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