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디 오일 박현민 이사

▲ 박현민 세븐디오일 이사
-해당주유소 자체분석결과, 세븐디오일 브랜드 도입 후 마진&판매량 'UP'

독자상표 주유소 및 디브랜딩주유소에게 통일된 공동브랜드를 제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는 (주)세븐디오일의 조용한 바람몰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븐디오일은 자체 디자인한 주유소 캐노피 디자인을 독자상표 및 디브랜딩 주유소에 지원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독자상표 주유소가 더 이상 정유사에서 버림받거나 싼 기름만을 판매하는 지저분한 주유소가 아니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통일된 디자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확장중인 것.

세븐디오일 박현민 이사를 통해 독자상표 및 디브랜딩 주유소에 통일된 브랜드를 도입하기 위한 사업 아이템을 도안한 이유와 현재 진행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정유사 브랜드가 곧 주유소의 브랜드인 국내 주유소시장에서 독자상표 및 디브랜딩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도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 주유소업계가 업황 악화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 사실은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세븐디오일은 정유사의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기름값 경쟁에 시달리고 있는 한계 주유소는 물론 현실적으로 마진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주유소들에게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정유사의 상표를 내걸기 위해서는 브랜드 사용료에 해당하는 높은 기름값을 지불해야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가격경쟁이 심한 지역에서는 브랜드를 포기하고 독자 상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홀로 선 상당수의 주유소들은 정유사 상표를 철거한 이후 독자적인 이미지 구축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마치 폐가처럼 지저분한 모습을 띄기가 쉽다.

세븐디오일은 독자상표 및 디브랜딩 주유소가 정유사 브랜드 못지 않은 깨끗하고 보기 좋은 주유소 미관을 갖추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세븐디오일 브랜드를 도입하는 주유소가 늘어나게 되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세븐디오일 주유소의 통일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물론 가격이나 품질에 대한 신뢰도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사업 진행경과와 향후 계획은 어떤지.

- 세븐디오일이 독자 개발한 주유소 브랜드의 디자인을 처음으로 필드 테스트한지 3개월 정도가 지났다.

하지만 그 사이 14개 주유소가 브랜드 도입과 공사를 완료했고 현재 계약과 공사가 진행중인 주유소만 20여 곳이 넘는다.

독립상표 및 디브랜딩 주유소들이 기존의 정유사가 아닌 다소 생소한 세븐디오일 브랜드 도입에 망설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 현재 운영중인 14개 주유소 모두가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단적으로 세븐디오일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서울 장위동 원천 주유소는 이전에 비해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했고 경기도 의정부 대주주유소는 약 두배 가량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소요된 시간 역시 불과 2~3개월에 지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낮은 소비자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오히려 주유소의 마진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독립상표인 주유소 뿐 아니라 정유사 상표의 디브랜드를 고민하고 있는 많은 주유소 운영인들이 세븐디오일측에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다.

세븐디 오일은 향후 많은 수의 가맹점을 무리하게 확장할 뜻은 없다.

사업주가 원하더라도 근거리내에 세븐디오일 브랜드를 복수로 내걸 생각도 없다. 즉 거리제한을 두겠다는 것이다.

과거 타이거오일 주유소가 확산됐을 시절 타이거 오일 주유소는 싸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며 사업이 가속화된 바 있다.

세븐디오일 역시 계열 주유소를 어디서 보게 되던지 고객들이 저 주유소는 싸고 좋은 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라는 이미지가 남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정유사 중심의 국내 주유소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걸림돌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 .

- 세븐디오일의 디자인은 이미 법적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다.

법률자문을 통해서도 차별성과 독립성을 인정받은 상태다.

즉 세븐디오일의 디자인을 적용하는 댓가로 계열 주유소가 우리 회사를 통해 기름을 전량 구매하도록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바잉파워가 커질 경우 경쟁력 있는 가격에 기름을 확보할 수 있고 주유소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것 역시 전적으로 개별주유소의 판단에 맡길 계획이다.

계열 주유소 확대를 목적으로 정유사 브랜드 주유소를 대상으로 독립상표 전환을 권유하지도 않을 것이다.

세븐디오일은 정유사와 대립하는 구도가 아니라 동일한 석유 유통 시장안에서 정유사를 대신할 수 있는 대안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기본적인 사업의 목표다.

▲세븐디오일만의 장점과 주유소시장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우선 국내 많은 독립상표 및 디브랜딩 주유소들이 보기 좋지 않은 미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도심지역의 필수시설인 주유소가 정유사 브랜드를 포기했다고 보기 흉한 흉물로 전락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세븐디오일은 주유소 파나플랙스 등 관련 브랜드 도입 공사를 전담업체와 연결해주고 있지만 이에 대한 수익과 세븐디오일은 별개다.

다만 저렴한 가격에 세븐디오일의 브랜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실제 원천주유소의 경우 정유사가 제시한 캐노피 등의 전체 공사비와 세븐디오일이 직접 업체와 진행한 공사비가 무려 두배 이상 차이가 났다.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도 깨끗하고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주유소 운영은 물론 유류사입은 각 개별 주유소의 몫이다. 다만 세븐디오일은 이런 과정을 돕는데 목적이 있다.

일관된 디자인을 위해 주유원들에게는 세븐디오일의 주유복이 제공되고 주유소가 원할 경우 원천주유소와 같이 주유소 자체 포인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다만 개별 주유소가 유사석유 유통 등 불법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세븐디오일측에서 제재를 할 수 있는 조항을 만들고 브랜드 도입시 개별 주유소에 대해 과거 업력 등을 세븐디오일측에서 검증해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있다.

독립상표 주유소가 기름의 품질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흉물스런 외관을 유지한다면 결코 시장에 살아남을 수 없다.

이런 상황속에 세븐디 오일이 주유소업계의 작은 대안이 되길 기대하고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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