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불합격율은 0.89% -

올 상반기 LPG품질검사 결과 적발사업자의 80% 이상이 겸업충전소로 집계돼 이에 대한 집중적인 품질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석유품질검사소(이사장 박수훈)가 유통단계 LPG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품질기준미달로 적발된 건수는 총 11건에 달했다.

하지만 이중 9건이 부탄과 프로판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겸업충전소로 상대적으로 세금이 적은 프로판을 세금포탈의 목적으로 부탄에 과다 함유시키다가 적발됐다.

6월에 적발된 2곳의 충전소 역시 모두 겸업충전소로 하절기용 부탄의 적정 프로판함량인 10mol%보다 5mol%이상 높은 16mol%와 19mol%의 제품을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품질위반 사업자들은 지역적으로도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동안 품질기준 위반으로 적발된 충전소들은 경북 2곳, 경기 4곳, 대구 1곳, 강원과 전남 각각 1곳의 충전소들로 사실상 전국적으로 불량 LPG가 유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검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시행초기인 지난해는 LPG품질에 대한 개념이나 홍보 부족 등으로 실수에 의한 적발이 많았으나 시행1년째를 맞고 있는 지금은 대부분 고의성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겸업충전소의 경우 프로판과 부탄 모두를 취급하기 때문에 함량을 조절하기 쉬운 잇점이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에 대한 단속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상반기 LPG불합격율은 총 1천2백35건의 LPG품질검사 건수 중 불합격 11건으로 0.89%의 불합격율을 나타내 지난해 하반기 불합격율 1.21%에 비해 밑도는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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