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 가스기술교육원을 가다

- 핵심 기술인 양성, 천연가스 유지보수 경험 사업화 원년 기대-

‘기술가치의 창조'

급변하는 외부 경영환경의 변화는 이제 우리에게 ‘익혀온 대로 일을 하는 기능적 기술'이 아닌 ‘기술가치의 창조' 를 요구하고 있다.

또 기존 방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을 통해 합리성과 효율성을 확보해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인재양성의 틀 구축을 목적으로 출범한 한국가스기술공사 가스기술교육원은 세계 일류의 선진 가스기술의 요람이 되고 있다.

2006년 11월 29일 평택기지사업소 내에 문을 연 한국가스기술공사 가스기술교육원은 어느덧 설립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 동안 교육원은 백화점식 전달교육을 지양하고 이론교육에 충실을 기하는 한편 시뮬레이션, 현장실습 등을 통한 체험교육을 통해 기술력 향상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은 정비^계전^관로 분야에 대해 기본과정과 향상과정으로 나눠 기술단계별 Level-up 교육을 실시, 필요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대외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력육성을 위해 기술영업전문가 과정을 시행 중이다.

12월 현재까지 진행한 교육은 총 51회로 775명의 직원이 교육을 받았다.

명실상부한 가스기술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교육원은 한국가스기술공사만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도입한 제도가 사내 강사제도다.

현재 교육원은 기계, 계전, 관로 등 각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직원을 사내 강사로 적극 활용해 강사 개인의 전문성을 심화시키는 것은 물론 유용한 정보와 지식, 기술 등을 교육하고 교육생으로 참가한 직원들에게 현업에서 꼭 필요한 노하우까지 전수하는 등 실용교육을 진행 중이다.

현재 총 31명의 사내강사 요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보다 향상된 능력과 스킬을 갖추기 위해 전문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사내교육 탈피, 해외를 겨냥하다

올해 교육원에서는 러시아 SEIC 직원 약 150여명이 기계, 전기, 계장, 등의 분야에 대한 가스기술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출범 1년 만에 사내교육을 벗어나 해외 기술자들을 상대로 교육분야 수익사업을 펼치게 된 것이다.

SEIC(Sakhalin Energy Investment Company)는 러시아 정부가 가스매장량이 많은 사할린 지역의 에너지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로 ‘사할린 ∏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기업이다.

사할린 프로젝트는 1~11까지 블록이 나눠져 있으며, 이 중 사할린 ∏ 프로젝트는 동쪽 해상 약 50㎞의 플랫폼 2개소에서 천연가스와 석유를 채굴해 내륙 약 800㎞ 남쪽에 있는 액화 플랜트를 통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가스기술공사는 SEIC사의 교육 위탁사인 PKT(PetrofacTraining)사로부터 교육을 의뢰받아 이번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교육은 연초 시작될 예정이며 SEIC측과 정확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번 교육은 교육원의 전문 분야별 사내 강사들이 주관이 돼 준비한 교재를 토대로 강의가 진행되며, 실습과 견학교육이 병행될 예정이다.

첫 해외 교육사업이라는 점에서 교육원측이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공사 경영의 큰 틀에서 이제까지의 축적된 가스설비 정비^유지관리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해외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한 첫 교육인 만큼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치창출을 위한 고유 DNA 창출

기술가치 창출을 위한 교육원의 기본 업무는 핵심기술자 양성이다.

이를 위해 교육원은 올해 ‘설비별 최상의 전문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대략 30개 과정에서 약 1000여명이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정비^계전^관로 분야의 기본^향상 과정과 함께 전문과정을 보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가스기술공사가 지열 A/S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필요인력 육성을 위해 지열설비전문가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무실무 향상과정 등 경영지원부문 9개 과정도 개설, 교육한다.

이와 같은 핵심기술자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을 통해 올해 가스기술공사는 전문화된 천연가스 유지보수 경험을 사업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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