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0만톤 규모, 동절기 스팟물량도 우선 공급키로

오만으로부터 연 200만톤 규모의 LNG가 추가 도입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오만과 LNG 추가 도입 및 동절기 스팟물량 우선 공급에 합의하고, 연내 오만 또는 제3국에 LNG 저장시설 건설 및 트레이딩 사업을 추진할 합작 투자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합의는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28~29일 오만을 방문 중인 산자부 김영주 장관이 오만 석유가스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이끌어 낸 성과다.

이번 합의대로 오만은 국내 연간 200만톤 규모의 LNG를 장기 공급하고, 동절기 수급안정을 위해 필요한 스팟물량을 최대한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또 가스공사는 오만 석유가스부와 공동으로 오만 내 LNG 액화플랜트를 건설, 운영하고 신규 가스전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LNG 저장시설 및 트레이딩 사업을 추진할 합작 투자법인은 오만 또는 제3국에 연내 설립된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 이수호 사장은 알루미 오만 석유가스부 장관과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MOU를 체결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아울러 산자부는 석유 가스전 공동개발 및 석유 공동비축사업 추진 등 에너지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한․오만 에너지협력위원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산자부는 이번 합의를 통해 중국, 인도 등 천연가스 신규 수요증가 및 신규 공급프로젝트 지연에 따라 판매자 중심시장으로 전환된 국제 천연가스시장의 움직임 및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철식 에너지산업본부장은 “이번 오만과의 합의로 최근 물량확보 경쟁이 치열한 천연가스시장에서 추가물량을 확보하게 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 96년 오만의 최초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성사에 기여하고 최대 수출대상국이 된 우리나라가 앞으로 오만 내에서 추가 가스전 개발 및 액화플랜트 사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서 안정적인 도입선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관련 플랜트산업의 진출도 기대된다.

향후 국내 기업들은 오만측의 요청에 따라 두쿰(Duqm) 민자 석탄발전소 건설사업 및 정유․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 살랄라 2단계 발전․담수 건설 공사 등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또 우리나라는 경제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 전수하는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제공하고, IT 등 첨단 제조업 및 중소기업 육성 등 오만측 관심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 및 인력교류사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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