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텍 김성수 대표이사

▲ (주)에너텍 김성수 대표이사
최고 분석*연구인력 보유, 품질 자신

▲에너텍은 어떤 회사이고 경쟁사에 비해 강점은 무엇인가?

- 에너텍은 지난 2003년 바이오디젤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됐고 말레이시아 MPOB와 2년여의 협상 과정을 거치면서 팜유 바이오디젤 플랜트의 국내 독점 도입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MPOB는 팜유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디젤의 생산 공정과 플랜트 건설에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영 기관이다.

경기도 평택의 포승공단에 위치한 플랜트에서는 연산 8만㎘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다. 이 플랜트는 저온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던 팜유 바이오디젤을 동절기에도 안정적인 품질로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공장으로 특히 대두유 등 다양한 원료도 병행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바이오디젤 업계 최고의 분석 장비와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사실 바이오디젤은 시범 보급사업 이후 끊임없이 품질에 대한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가 실추된 상태다.

그 불신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바이오디젤 생산사들이 스스로 엄격하게 품질관리와 연구개발에 노력해야 하는데 에너텍이 분석 장비와 인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에너텍은 바이오디젤 업계 최초로 국내 품질규격 및 유럽 품질규격(EN14214)
의 전 항목을 자체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분석 장비와 인력을 갖춘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생산 제품에 대해 원료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4~5단계에 걸쳐 철저한 품질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유사 등에 출하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서도 자체 품질 성적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품질의 우수성과 함께 해상운송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품질검사도 대량으로 편리하게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에너텍은 국내 최초로 팜을 원료로 바이오디젤 생산사 등록에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지?

- 바이오디젤 생산 업체는 대두유 일변도에서 팜유 등 다른 식물성 원료로 다변화 해야 한다. 원료 다변화는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원유의 경우도 중동 의존도가 높으면서 산유국의 정세나 수급이 불안해지면 얼마나 큰 충격을 받고 있는가? 바이오디젤 역시 원료 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팜유를 원료로 생산된 바이오디젤은 대두나 폐식용유 바이오디젤보다 산화 안정도와 윤활성이 좋다. 따라서 부식에 의한 자동차의 부품 손상 위험이 적고, 엔진 부품의 마모가 경유나 다른 식물성 바이오디젤보다 덜하다.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 보면 팜 바이오디젤이 더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유채 바이오디젤에 팜 바이오디젤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팜 바이오디젤의 이러한 장점 때문이다.

물론 유동점 문제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경유에 팜 바이오디젤을 5% 이내에서 혼합할 경우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유럽이나 일본에서 이미 판명이 나 있다.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바이오디젤의 원료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데 품질기준만 충족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에너텍의 자체 실험 결과로도 CFPP, WDI 테스트에서 팜오일 바이오디젤은 경유에 5% 이내 혼합할 경우 별도의 첨가제를 혼합하지 않아도 저온성능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테스트 결과는 조만간 학회에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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