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바이오디젤 업체와 구매계약 협의

점검 결과 사업 부진 지자체는 제외키로

연간 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바이오디젤용 유채유 시범재배 사업의 로드맵이 발표됐다.

유채유 시범재배 사업 주체인 농림부는 17일 부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유채생산 농업인 대표와 담당공무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재배사업 로드맵 발표와 관련 교육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 15일에는 영광군에서 농기계 유채수확 시연회 등 현장교육에 나서는 한편 관할 농협은 수확 후 보관시 창고 온·습도 변화에 따른 유채씨의 변질 여부 등에 관한 업무절차를 습득할 예정이다.

전남 455명, 전북 400명, 제주 462명으로 구성된 시범사업 참여 농업인은 각 지자체의 자체계획 수립을 통해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한 기술습득과 생산성 향상에 나설 방침이다.

생산농민에 대한 기술교육 이외에도 농림부는 오는 25일 농진청 농업공학연구소에서 유채전용 농기계의 개발 현황 파악과 농기계 최적 공급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또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동절기 작물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농업인과 농협, 바이오디젤 생산 업체간 유채유 구입계약을 추진하기로 하고 농민이 생산한 유채를 바이오디젤 생산업체가 전량 인수하는 조건으로 오는 7월중 구매계약 관련 협의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현재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디젤 업계는 착유 공정 시설이 국내에 전무해 생산된 유채의 착유를 위해 (주)세림현미 등 착유업체와의 착유시설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도 9월경 이루어 진다.

생산된 유채 현황과 추진상황 점검은 농림부와 농진청 등이 올해 10월과 내년 4월·6월 실시하고 점검 결과 사업추진이 부진한 지자체는 2008년 시범사업에서 제외되게 된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역은 전라남도 보성과 장흥, 전라북도 부안, 제주도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각 시도별 500㏊씩 재배하고 가야에너지와 비엔디에너지, KCI 등 바이오디젤 생산사가 참여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