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도일도 등록 생산사 15곳으로 늘어

바이오도일도 등록 생산사 15곳으로 늘어
해외플렌테이션 등 원료 수급 안정성 확대 기대돼

올해 들어 바이오디젤 생산사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시장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SK케미칼과 애경그룹 주력회사인 애경유화에 대해 바이오디젤 생산업 등록을 최종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SK케미칼과 애경유화는 각각 울산에 위치한 자사 공장내 부지를 활용해 연산 4만톤과 2만8000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생산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인천에 생산설비를 구축한 바이오도일코리아도 바이오디젤 생산업에 뛰어 들었다.

바이오도일코리아는 연산 1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건설하고 인근 공단 등을 중심으로 BD20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생산업 등록을 마치면서 바이오디젤 생산사는 총 15개사로 늘어나게 됐는데 이중 6개사가 올해 들어 신규 진입했다.

올해 들어서만 넥스오일과 삼우유화, 에너텍이 바이오디젤 생산업에 신규 등록했고 이번에 3개사가 추가 등록을 마친 것.

또 전체 생산 능력도 연산 40만톤 규모로 확대됐다.

한편 바이오디젤 사업에 대기업들이 첫 진입하면서 원료 수급 안정성 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유통되는 바이오디젤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대두유 등을 수입해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연료 열풍이 불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향후 안정적인 원료수급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미국의 시카코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대두유 선물거래가격은 지난해 3월말 파운드당 22.91센트에서 올해 3월말에는 32.41센트로 1년 사이 41%가 올랐다.

이와 관련해 비엔디에너지 등 일부 중소 바이오디젤 생산사들은 라오스 등지에 자트로파 플랜테이션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SK케미칼 등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등 대규모 해외 플랜테이션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SK케미칼과 애경유화의 생산케파가 크지 않고 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정책 분위기와도 맞물려 정유사가 구매처인 BD5 시장에서 오히려 역차별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로 선발 중소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기우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한 바이오디젤 생산업에 진입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바이오 연료사업 역시 원유나 가스와 마찬가지로 수급안보가 중요하다”며 “대기업의 시장 진출로 해외 플랜테이션에 탄력이 붙을 수 있고 중소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들에게도 원료 공동 구매나 생산 기술 전수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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