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26일 석유공사에서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2007년 유가전망’을 주제로 제 30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협의회는 최근 국제유가가 타이트한 석유수급, 미 휘발유 재고 감소, 지정학적 불안요인, 투기자금 유입 등으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국제유가는 개도국 등의 예상외 수요증가 및 OPEC 감산 등으로 인한 타이트한 수급상황, 미 휘발유 재고감소, 이란 및 나이지리아 등의 지정학적 불안요인, 투기자금 유입 증대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높은 배럴당 60-65달러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최근의 WTI 이상 약세 현상은 정제시설 생산 차질 및 캐나다로부터의 도입량 증가, 파이프라인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한 Cushing(WTI 현물인도지점) 지역 재고 증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협의회는 낮은 재고 상황아래서 미국의 휘발유 성수기 도래, 미국 및 중국 등의 예상외 수요 증가, 예상보다 적은 비OPEC 공급으로 당분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나이지리아 대선 결과로 인한 파장과 이란 핵문제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상존해 향후 석유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국제유가가 일정 가격범위를 벗어날 경우 투기자금 동향에 따라 높은 가격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협의회측은 올해 상반기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당분간 배럴당 6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