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CF에 고위 경영자 최초 출연

▲ S-Oil 유열부사장(좌측)이 차승원, 김아중씨와 실제 광고 기획을 맡은 제일기획 관계자와 회사의 광고 모델로 나서 화제다.
차승원·김아중씨는 ‘몸으로’ 좋은 기름 연출

지난해 ‘에쓰-오일송’으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에쓰-오일이 올해도 기발한 광고 컨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광고에는 회사의 내수 살림을 총 지휘하는 유열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이 직접 모델로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0인의 카레이서를 앞세워 좋은 기름으로 잘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에쓰-오일 송’은 지난해 인기 가요에 버금가는 선풍적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에쓰-오일은 이어 올해 광고에서 CF 제작발표회를 소재로 한 광고를 선보였
다.

올해 광고는 지난해에 이어 에쓰-오일의 광고모델로 낙점된 영화배우 차승원씨와 ‘미녀는 괴로워’의 주연 배우인 김아중씨가 에쓰오일의 CF 제작발표회를 갖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기자들은 이들 광고모델들에게 에쓰-오일의 ‘좋은 기름’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묻고 차승원과 김아중씨는 ‘몸으로~’ 보여주겠다고 코믹하게 대답한다.

그 제작발표회장에서는 실제 광고주측 인사로 에쓰-오일의 유열 부사장이 참석했다.

유열 부사장은 회사의 광고모델을 맡은 차승원, 김아중씨와 광고 기획을 담당한 제일기획측 관계자와 함께 CF 제작발표회장에 모습을 나타내 행사를 주관하는 역할의 모델을 담당한 것.

눈치 빠른 석유업계 관계자들이라면 유열 부사장의 광고 모델 데뷔를 눈치챘을 법도 한데 정유사 고위 경영자가 회사의 광고에 직접 참여하는 것 자체가 극히 이례적이어 ‘설마’하고 지나쳤을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유열 부사장은 “광고촬영의 경험이 아주 즐거웠지만 꽤나 힘들기도 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광고를 통해서도 기름이 소비자들에게 즐겁고 친근한 존재로 인식돼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이번 주말부터 공중파를 타는 후속 광고에서 ‘좋은 기름’의 효과를 공개하게 되는데 벌크제품인 석유의 특성상 그 차별성을 광고에서 직접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차승원씨와 김아중씨가 몸으로 표현하는 좋은 기름이 어떻게 그려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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