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고의사고, 단순 누출도 가스사고 공식 집계에 포함시키기로

가스안전공사 고의 사고, 단순 누출도 가스사고 공식 집계에 포함시키기로

가스안전공사가 가스사고 집계 방법을 전면 수정했다.

그동안 ‘사건’으로 분류했던 단순 누출 사고와 고의 사고 등을 앞으로는 ‘가스 사고'에 합산키로 했다.

현행과 마찬가지로 원인과 형태에 따라 사건과 사고로 분류해서 관리할 방침이지만 공식 발표 건수에 사고를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에서 집계하는 가스사고 건수는 예년에 비해서는 두 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처 관계자는 “그동안 가스사건과 사고는 유사한 건수를 기록했었다”고 전하고 “수정된 가스사고 집계를 과거에 소급적용할 경우 가스사고 건수가 두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가스안전공사가 발표한 지난해 가스 사고 건수는 109건 이지만 단순누출과 고의사고 등 사건 112건을 포함하면 2005년도 가스 사고는 221건이 되는 것이다.

이같이 가스사고 집계 방안을 갑작스럽게 수정된 것은 가스안전공사가 경영성과 달성을 위해 가스사고 건수를 고의로 축소시키고 있다는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지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김성조 의원은 올 가스안전공사 국감에서 가스안전공사가 지난 10년 동안 가스사고 감소라는 경영성과를 세우기 위해 규정 제·개정을 통해 사고를 누락시키고 사건분류기준을 소급적용해 대외적으로 가스사고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처럼 축소 발표해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사고에 대해 “가스의 누출, 누출로 인한 폭발·화재 등의 사고 또는 가스제품의 결함 등에 의하여 발생한 사고”로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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