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지원 예산 올해 대비 11억원 줄 듯

내년도 정부 지원 예산 올해 대비 11억원 줄 듯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대한 정부의 재정자립도 향상 압박이 가시화되고 있다.

내년도 가스안전공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 예산이 올해에 비해 3.1%, 11억5800만원이 줄어든 366억7000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전공사가 요구한 예산규모 381억5700만원에 비해서는 14억원 정도 부족한 예산 규모다.

가스안전공사 예산부 관계자에 따르면 “산하기관에 대한 재정자립도 향상 요구가 커지면서 내년도 정부 지원예산이 올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은 2004년도 이후 2년 동안은 매년 증가세를 보여 왔다. 2005년도에도 전년대비 4.0% 증가했었으며 2006년도에는 2005년도에 비해 7.19% 25억3700만원이 증가했었다.

그러나 더 이상 정부 지원 예산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산하기관 스스로 수익을 창출해 수입을 늘리고 예산 의존도를 감소해야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내년도 지출 가운데 사업비를 줄인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신경영정보시스템이 올해로 완료됨에 따라 정보전산화 관련 비용을 대폭 축소시키고 검사, 진단 장비구입비와 안전 홍보비도 소폭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사는 자체 수입을 늘려 줄어드는 정부 예산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올 자체 수입 예상액 537억6800만원에서 5.2%, 27억9900만원을 늘려 565억6700만원의 자체 실적을 거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ISO 인증 등 부대 수입을 올해 대비 39%, 45억원 이상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가스 시설 안전검사 등 검사 수입은 올해 308억4200만원에서 328억2000만원으로 늘리고 교육 수수료도 4억원 이상 늘릴 방침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정부의 지원 예산 축소에 따라 자체 수입을 늘려야하는 부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자체 수입 증가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공사 수입의 근간이었던 검사 수입이 사설기관 영업 활성화 등으로 수입 증가가 갈수록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사업 진출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공사는 수수료 수입의 한계를 파악하고 부대수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신규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신규 수익창출에 애쓰고 있다.

한편 2006년도 가스안전공사의 전체 예산 915억원96000만원 가운데 41%는 정부 지원 예산이고 나머지 59%는 자체적으로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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