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가스공사 정압기지 부적합 시설 지적

안전관리에 앞장서야할 가스업계의 안전불감증이 국감에서 지적됐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지난 23일 가스안전공사 국감에서 최근 3년간 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의 부적합 시설 사례를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가스공사의 부적합 시설 사례를 발견하고도 적극적으로 시정을 유도하지 않은 가스안전공사에 대해서도 질책했다.

김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3년간 14건의 부적합 시설이 적발됐지만 적발 이후에도 대부분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 북구 진장동 소재 가스공사 경남지사 진장 정압기지내 지상설치 배관은 인근 현대자동차 금형 2공장과의 수평거리가 25.8m에 불과해 부적합 시설로 적발됐다. 법정 허용 거리는 30m다.

호남지사 하남 G/S도 주택 등 인근 시설과 지상 배관거리 8m에 불과해 법정 허용거리 30m에 턱없이 부족했다. 이 곳은 지난 2002년 12월 지적됐으나 4년 가까이 지난 올 5월에서야 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북지사 김천 정압관리소는 인근에 장애인 복지관이 건축되면서 정압설비 중 노출배관과의 거리가 18.6m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은 장애인 복지관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위험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아직까지 시설 개선은 이뤄지고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기현 의원은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가스안전에 솔선수범 해야알 가스공사, 도시가스사들의 안전불감증은 놀라운 현실”이라며 “가스공사의 법정거리 수준에 못미치는 노출배관은 대형인명피해를 막기위해 법정거리 수준으로 조속히 이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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