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권평오 산자부 자원개발총괄팀장

▲ 권평오 산자부 자원개발총괄팀장
- 가스펀드`광물펀드 조성 등 유도계획 -

-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성과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 참여정부 이후 과거 20년간의 실적보다 많은 총 60억 배럴 규모의 유전 탐사권을 확보해 탐사^개발^생산기간 감안 시 현재 4.1%에 머물고 있는 자주개발율이 향후 3~4년 이후 비약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카스피해 연안 3개국 자원외교를 통해 카자흐스탄, 우즈벡키스탄 등 정상자원외교의 주요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 이러한 정부의 자원개발 외교노력과 더불어 우리 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도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 2013년 천연가스 자주개발율 목표가 30%에 이른다. 실현가능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

▶ 에너지원으로서 석유와 가스의 역할이 유사하며, 유전에서 함께 생산되는 경우가 많아 통상 2013년 자주개발율 목표는 석유^가스를 합쳐 18%로 설정했다.

석유와 가스의 2013년 자주개발 목표 18%는 잠정적으로 석유 15%, 가스 30%를 달성할 계획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석유와 가스각각의 자주개발 달성수치는 목표와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베트남 11-2 해상광구의 본격적인 생산 등 발굴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정부가 설정한 자주개발 목표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 재원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가스펀드 조성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유전개발펀드 1호를 사실은 ‘해외자원개발펀드’로 묶어 생각할 수 있다.

이를 유전펀드, 가스펀드, 광물펀드로 각각 나누는 것은 현재로서는 별 의미가 없다.

하지만 유전개발펀드 1호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나면, 이후 생산 가능한 프로젝트 현황에 따라 가스펀드 조성도 유도할 계획이다.

- 러시아와의 가스협력협정 체결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 현재 협정안에 대한 실무합의를 모두 마치고 양국에서 내부 승인절차를 거치고 있어 연내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간 가스전 개발 및 가스도입 등에 대한 논의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가스수급과 도입선 다변화, 동시베리아지역 가스전 개발의 교두보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자원빈국으로써 에너지 안보를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노력해야 할 점이 있다면.

▶ 전문적인 공기업도 있지만 정유회사, 종합상사와 같은 민간기업도 최근 적극적으로 자원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해당 광구에 대한 사업성, 경제성 판단을 위한 기술력이 취약해 주로 컨소시엄 형태로 공기업과 함께 지분 참여하는 손쉬운 방법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세계 주요 메이저 회사와 같은 전문적인 자원개발 전문기업 육성이 필요하다. 정부는 석유공사를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지만 민간기업도 자원개발 전문인력의 양성 및 자체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점차 자원개발 전문기업의 면모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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